펄어비스 정경인 퇴장, 허진영 신임 대표로 내정
6년 임기 동안 상장과 매출 증가 이끌어...허진영 내정자는 '실무형 리더'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이사 내정자. (출처=펄어비스)


펄어비스의 정경인 대표가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면서 허진영 펄어비스 COO(최고운영책임자)가 후임 대표를 맡는다.  


펄어비스는 지난 11일 열린 이사회에서 허진영 COO를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허 내정자는 오는 30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승인을 받으면 공식 선임된다. 


허 COO는 1971년생으로 고려대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온네트, SK커뮤니케이션즈, 카카오 등을 거쳐 2017년부터 펄어비스 COO로서 게임 서비스와 운영을 총괄해왔다. 회사 내부에서는 실무형 리더로 평가된다. 


펄어비스는 "신작 '붉은 사막'과 '도깨비' 등의 성공적 개발,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출시 등 펄어비스의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이끌 신임 리더로서 허 COO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 대표는 2016년 펄어비스에 합류해 대표이사를 맡은 이후 한 차례 연임했다. 그동안 코스닥 상장을 이끌었고 글로벌 시장 성과 역시 뒷받침했다. 그의 재임 전인 2015년 217억원이었던 펄어비스 매출은 2021년 4038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최근에는 신작 부재 영향으로 펄어비스 실적도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펄어비스는 "정 대표는 6년 동안의 임기를 마치고 대표 자리를 내려놓게 됐다"며 "펄어비스가 글로벌 게임 개발사로 발돋움하는데 큰 역할을 하면서 소임을 다했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30일 주주총회에서 2021년도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본사 이전 등을 반영한 정관 일부 변경, 허 내정자와 김대일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지희환·윤재민·김경만 사내이사의 선임 안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을 상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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