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토스뱅크가 총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두 번째다. 토스뱅크는 이로써 총 8500억원의 납입 자본금을 확보해 자본건전성을 보다 강화하게 됐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추진을 결의했다.
증자를 통해 신규 발행하는 주식은 총 6000만주다. 이중 4500만 주(2250억원)가 보통주이며, 1500만 주(7500억원)가 전환주다. 증자방식은 제3자배정으로, 주당 발행가는 5000원이다. 자본금 납입일은 이달 24일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사들의 동의로 선제적으로 이루어졌다. 토스뱅크는 웰컴캐피탈을 신규 주주로 맞이한다. 웰컴캐피탈은 토스뱅크의 기존 주주사인 웰컴저축은행이 속한 웰컴금융그룹의 계열사로, 총 300만 주(150억원 규모)가 배정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웰컴캐피탈의 다양한 금융 상품 취급 경험과 웰컴저축은행의 고도화된 신용평가시스템 노하우를 접목해 대출 영업 활성화와 건전성 관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이번 증자로 중저신용자를 포용하는 개인 신용대출 상품을 확대하고, 최근 선보인 '토스뱅크 사장님 대출'을 통해 실수요 개인사업자들에게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주주사들이 토스뱅크의 성장에 대해 높은 관심과 합의를 가지며 출범 4개월 만에 두 번째 증자가 가능했다"면서 "기대를 발판 삼아 고객 중심 상품과 혁신적인 서비스로 시장을 바꾸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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