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용 GS건설 부회장, 4연임 확정
내달 주총서 사내이사 재선임…12년 최장수 CEO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4일 11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이 4연임에 성공했다. 대형 건설사 CEO로는 드물게 장기집권에 성공한 것이다. 


GS건설은 오는 3월 25일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23일 공시했다. 주요 안건은 임병용 사내이사 재선임과 강호인(전 국토교통부 장관, 현 SK스퀘어 사외이사)·이호영(연세대 ESG/기업윤리연구센터장) 사외이사 신규선임 등이다. 특히 이날 주총에서 임 부회장의 재선임 안건이 무리없이 통과될 전망이다. 


당초 임 부회장의 임기는 2022년 3월 25일까지였지만 이번 연임으로 3년을 추가하게 됐다. 지난 2013년 어닝쇼크 여파로 등판한 이후 2025년까지 임기를 연장하면서 무려 12년의 장기집권에 성공한 셈이다. 임기가 짧은 10대 건설사 CEO로는 흔치 않게 최장수 타이틀도 유지한다.


임병용 GS건설 부회장. 사진=GS건설

GS건설의 2021년 실적은 한 풀 꺾였지만 견고한 주택사업 매출과 신사업 성장으로 올해 전망은 밝은 편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GS건설 실적을 매출 9조5400억원, 영업이익 8858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대비 각각 5.5%, 37.1% 증가한 수치다. 최근 신용평가사들이 GS건설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하기도 했다.


임병용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는 뉴 리더십 확립 ▲신사업 역량 강화 ▲변화 대응체계 확립 ▲조직역량 강화 및 지속 가능한 인프라 구축 등 4가지를 강조했다.


특히 신사업과 관련해 "장기적 성장성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현재 수행하는 신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꼭 필요한 부분에 보다 더 집중할 것"이라며 "기술력을 겸비한 회사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M&A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LG그룹으로부터 인수한 S&I건설의 실적(연매출 1조원 이상)이 향후 반영되면 연결 편입 효과가 발생할 예정이다. LG 계열사 물량 확대를 통한 실적 개선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 밖에 수처리사업 관련 중간지주격 회사인 글로벌워터솔루션, 목조모듈러 회사인 자이가이스트,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회사인 에네르마 등 신사업을 추진 중인 자회사들의 실적 향상도 예상된다. GS건설의 지난해 신사업 매출은 7778억원을 기록, 전년대비(6110억원) 27.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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