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운용, '미국 메타버스 ETF' 선보인다
'순도100%' 미국 투자, 국내 주식 겸하는 글로벌 메타버스 ETF와 차별화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7일 16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이 미국 메타버스 관련 기업에만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를 선보인다.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도 겸하고 있는 기존의 글로벌 메타버스 ETF와 달리 100% 미국 증시로만 유니버스를 구성한 만큼 '서학개미'들의 투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미국 메타버스 iSelect ETF'(이하 HANARO 미국 메타버스)가 오는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국내 주식형으로 선보인 'HANARO Fn K-메타버스 MZ'의 후속격인 셈이다. 이로써 NH-아문디운용의 메타버스를 테마로 한 ETF는 국내와 해외 모두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HANARO 미국 메타버스는 선출시 된 HANARO Fn K-메타버스 MZ와 달리 NH투자증권이 개발한 'iSelect(아이셀렉트) 미국 메타버스 지수'를 추종한다.


HANARO 미국 메타버스가 기존 글로벌 메타버스 ETF와 차별화 된 대목은 메타버스와 연관이 깊은 미국 기업만을 투자처로 삼는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해 12월 출시된 KB자산운용의 'KBSTAR 글로벌메타버스 Moorgate'에는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국내 게임업체가 PDF(자산구성내역)에 포함된다.


이와 같은 날 상장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글로벌메타버스 액티브'는 세계적 보이그룹인 BTS가 소속된 하이브를 담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네비게이터 글로벌메타버스테크 액티브'도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일본의 소니, 프랑스의 3D익스피리언스 기업인 다쏘시스템(Dassault Systemes) 등에 투자한다.


이와 달리 HANARO 미국 메타버스는 글로벌 게임회사인 ▲일렉트로닉아츠(EA)를 포함해 ▲PTC(컴퓨터 소프트웨어) ▲브로드컴(반도체) ▲알파벳(구글 지주사) ▲로블록스(메타버스 플랫폼) 등 미국 기업에만 100% 투자가 이뤄진다.


비록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메타버스나스닥'이 상장 돼 있기는 하지만 해당 ETF는 액티브형이라는 점에서 패시브 상품인 HANARO 미국 메타버스와 차이를 보인다.


HANARO 미국 메타버스의 책임 운용은 ETF운용팀에 소속된 김지연 매니저가 맡는다. 전직인 신한자산운용에서 퀀트운용팀, ETF운용팀 등을 거쳐 지난해 7월 NH-아문디운용에 합류한 김 매니저는 HANARO Fn K-메타버스 MZ도 담당하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HANARO 미국메타버스 iSelect ETF는 미국 기업에 100% 투자가 이뤄지는 만큼 국내 메타버스 ETF 투자시 발생할 수 있는 중복투자에 대한 염려가 없다"며 "현재 전 세계 메타버스를 주도하는 미국 메타버스 주식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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