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최고 권위의 품질조사에서 역대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2022년 내구품질조사(VDS)'에서 전체 32개 브랜드 중 기아는 1위, 현대차가 3위, 제네시스는 4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내구품질조사는 차량 구입 후 3년이 지난 고객들을 대상으로 184개 항목에 대해 내구품질 만족도를 조사한 뒤, 100대당 불만 건수를 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22년 내구품질조사는 2018년 7월부터 2019년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총 32개 브랜드, 139개 모델, 2만9487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내구품질조사 점수는 낮을수록 품질 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기아는 145점, 현대차 148점, 제네시스는 155점을 받아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15개 자동차그룹 가운데 가장 낮은 평균점수인 147점을 기록했다. 도요타는 158점, 제너럴모터스(GM)는 172점이었다.
기아는 지난해 일반브랜드 1위에 이어 올해 전체 브랜드 1위를 차지하며 최우수 브랜드상을 받았다. 일반브랜드가 고급브랜드를 제치고 단독으로 내구품질조사 전체 1위에 오른 것은 역대 최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싼타페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현대차 소나타는 중형 ▲기아 쏘렌토는 중대형 SUV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총 3개 차종이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또한 엘란트라(아반떼), 투싼, 벨로스터, 스포티지, 쏘울, 옵티마(K5)는 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신차품질조사(IQS)와 함께 자동차 품질 평가의 양대 척도로 여겨지는 내구품질조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결과가 앞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판매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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