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LG디스플레이, OLED 이익창출력 개선 긍정적"
OLED 성장세에 신용등급 회복 기대감↑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8일 1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신공장|LGD 제공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구조 전환 과정에서 신용등급이 AA에서 A+까지 강등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9월 한신평으로부터 '긍정적' 전망을 받아 신용등급 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상태다.


한신평은 28일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TV용 액적표시장치(LCD) 실적 저하에도 대형 OLED 증설효과 가시화, 스마트폰용 POLED 공급물량 확대로 OLED 부문의 이익창출력이 크게 개선돼 우수한 영업·재무적 성과를 나타냈다"며 "이는 '긍정적' 등급전망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6일 발표한 경영실적에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4764억원, 연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2조23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3분기(5293억원) 대비 10% 감소해 일부 둔화된 모습"이라면서도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간 계속된 영업적자에서 벗어난 데 이어 2017년 2조5000억원 이후 두번째로 우수한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말 순차입금은 8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조5000억원 감소했으며 순차입금의존도 지표도 24.7%로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현재 LG디스플레이의 신용등급은 A+다. 지난 2018년 'AA'라는 우량등급을 보유하던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AA-, 2020년 A+ 등으로 해마다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주력이었던 LCD 부문이 중국업체들의 공세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사업구조를 OLED로 전환했는데, 이 과정에서 대규모 적자를 겪은 탓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TV를 중심으로 OLED 시장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확대되는 등 '터닝포인트'를 맞이했다. 한신평은 지난해 9월 LG디스플레이의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아직 LG디스플레이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한신평은 "올해 수요 둔화와 LCD 판가 하락으로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률이 낮아지겠으나, OLED 부문의 품질경쟁력 제고와 출하물량 확대로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양호한 이익창출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형 OLED 거래처 다각화 수준 및 프리미엄 TV용 패널시장 내 점유율 추이, 투자증감과 그에 따른 재무안정성 추이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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