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중대재해처벌법 대비 CSO직 신설
현대차 이동석-기아 최준영 부사장…국내생산담당·노무전문가 선임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현대차 제공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최고안전책임자(CSO) 자리를 신설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현장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24일 CSO 자리에 이동석 현대차 부사장과 최준영 기아 부사장을 각각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지난 연말 정기 임원 인사에서 하언태 전 사장의 자리를 이어받아 현대차의 국내 공장 운영을 총괄해왔다. 최 부사장은 기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광주지원실장, 노무지원사업부장 등을 지낸 노무 전문가다.


현대차그룹은 "선임된 CSO는 중대재해법과 관련한 대비책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현장 안전을 강화할 조직을 갖추고 관련 인원도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 조직 내 핵심성과지표에 중대재해예방 관련 요소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도급자 안전관리를 위한 전산시스템 등의 예방시스템도 마련했다.


한편,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기업에서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사업주에 대한 형사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으로 오는 27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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