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건설·토건, 1분기 계열사와 3030억 공사계약
대우건설 인수자금 상환…오는 2월 거래 종결 예정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7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중흥토건과 중흥건설이 지난해 말 그룹 계열사와 3000억원이 넘는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자금은 대우건설 인수자금을 충당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흥토건·건설은 지난해 12월말 그룹 계열사 12곳과 3030억원 규모의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금액은 1분기 내에 순차적으로 입금될 예정이다.



그룹 핵심계열사인 중흥토건은 계열사 8곳과 2400억원 규모의 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으로 ▲중봉건설 258억원 ▲세종이엔지 756억원 ▲새솔건설 425억원 ▲다원개발 240억원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 498억원 ▲중흥에스클래스 90억원 ▲세종건설산업 60억원 ▲선월하이파크밸리 60억원 등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아파트 공사계약 6건, 택지개발을 위한 부지공사 2건이다.


중흥건설은 계열사 4곳과 630억원 규모의 공사 도급계약을 맺었다. ▲세흥산업개발 150억원 ▲중흥산업개발 270억원 ▲선월하이파크밸리 60억원 ▲중봉건설 150억원 등이다. 아파트 시공 3건과 택지개발을 위한 부지공사 1건이다.


해당 자금은 올해 1분기 중흥토건과 중흥건설에 순차적으로 입금될 예정이다. 이 금액은 향후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자금 상환 목적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중흥그룹이 대우건설 인수(KD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 50.75%)를 위해 지급해야 할 금액은 총 2조671억원이다. 해당 금액 중 1조원 이상을 중흥토건 및 건설의 자체 자금과 내부 차입금으로 마련하고 나머지 금액을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주선하는 인수금융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흥그룹은 오는 2월 대우건설 인수 잔금을 치르고 거래를 매듭지을 예정이다. 중흥토건과 건설은 올 1분기 들어올 3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그간 진행한 내부 차입금 상환과 인수금융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중흥토건은 지난해 12월 중흥에스클래스 및 중흥산업개발 등 계열사로부터 1150억원의 장기차입금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해당 자금은 대우건설 인수 내부 차입금 상환과 인수금융 상환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늦어도 올해 안에는 자금 상환을 매듭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