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세계 첫 '수소청소트럭' 간이세면대 있는 이유?
수소청소트럭 환경 미화 작업 투입 모습 공개
현대자동차그룹, 2021 신기술 빅캠페인 '디어 마이 히어로(Dear My Hero)' 영상에서 수소청소트럭 공개(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수소청소트럭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30일 2021년 미래 신기술 빅캠페인 영상인 '디어 마이 히어로(Dear My Hero·나의 영웅에게)'를 통해 수소청소트럭이 환경 미화 작업에 투입된 모습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2015년부터 미래 신기술이 사회적으로 활용되는 모습을 담아 공개하는 '미래 신기술 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연료전지 시스템과 수소탱크 등을 기존의 청소트럭에 맞게 설계해 수소청소트럭을 개발했다. 수소청소트럭에는 넥쏘에 적용된 연료전지시스템 2개가 탑재됐다. 최고출력이 190kw이며 특수하게 제작된 모터(최고출력 240kW, 최대 토크 3800Nm) 덕분에 9.5톤에 이르는 차체 중량에 4.5톤의 쓰레기를 가득 싣고도 가파른 언덕길을 가볍게 오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수소청소트럭은 현대차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경남 창원시 등 여러 참여기관이 협력해 개발했다.


캠페인 영상은 먼저 기존 내연기관 청소트럭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소음·열기 등으로 인해 환경미화원이 겪는 고충을 보여준다. 그 뒤에는 수소청소트럭이 투입되면서 소음이 저감되고 간이 세면대 설치로 인해 환경미화원의 업무 환경이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소개한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청소트럭은 전체적인 소음을 기존 대비 약 40% 줄여 환경 미화원들의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또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에서 배출되는 순수한 물을 활용한 간이 세면대를 마련해 위생을 지키도록 배려했다"고 덧붙였다.


수소청소트럭은 올해 1월부터 창원시의 환경 미화 작업에 투입돼 실증 운행을 진행해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수소청소트럭은 미래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가 우리의 삶을 보다 나은 모습으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인류의 삶을 더욱 쾌적하고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신기술 개발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