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 새 수장에 '40대' 이은호 내정
본업 경쟁력 강화 및 디지털 등 신성장 동력 확보할 적임자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새 수장으로 이은호(47) 전무를 낙점했다. 40대 젊은 금융 전략·기획 전문가를 앞세워 본업인 보험업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디지털 등 신사업을 강화해 새로운 도약을 이끌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롯데손보는 2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이은호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기획총괄장을 추천했다. 정식 취임은 내년 2월 예정된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이뤄진다.


1974년생인 이 후보는 고려대학교 전기공학과 학사를 마친 뒤 프랑스 인시아드(INSEAD)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마쳤다. 이후 삼성전자 선임연구원으로 경력을 시작해 올리버와이만 서울사무소 상무, AT커니코리아 파트너, PwC컨설팅 파트너 등을 거쳐 롯데손보로 자리를 옮겼다.


이 후보자는 JKL파트너스가 롯데손보를 인수할 당시(2019년) 컨설턴트로 활동했고, 딜던이 된 직후 롯데손보 상무(기획총괄장·장기총괄장)로 선임돼 회사의 성장을 도왔다. 보험 포트폴리오를 신계약가치가 우수한 장기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재정비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롯데손보는 이를 통해 사업효율화 및 지급여력(RBC) 비율을 대폭 개선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말 162.3%였던 롯데손보의 RBC비율은 올 들어 꾸준히 개선되며 9월말 기준 204.8%까지 상승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이 후보자는 국내외 금융기관에 다방면의 컨설팅을 진행하며 전문성을 쌓아온 인재"라면서 "사모펀드(PEF) 인수 이후 롯데손보 가치제고 전략을 직접 수립하고 실행해온 만큼 내재가치 중심의 경영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젊고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신사업인 디지털과 본업인 영업력을 함께 강화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이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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