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진흥원 예산 5477억...올해보다 5.1% 증가
콘텐츠 정책금융·차세대 콘텐츠 제작 지원 확대...조현래 "업계·유관기관과 협력"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22년도 사업예산을 2021년보다 5.1% 많은 5477억원으로 확정했다. (출처=한국콘텐츠진흥원)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내년도 콘텐츠 지원사업 예산을 올해보다 5% 이상 많은 수준으로 확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 성장을 위한 정책금융과 차세대 콘텐츠 제작 지원 확대에 힘쓰기로 했다.  


콘텐츠진흥원은 27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2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 설명회'에서 2022년 사업예산이 5477억원으로 2021년보다 5.1%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사업예산을 지원 장르별로 구분하면 방송 580억원, 게임 777억원, 실감 362억원, 음악 435억원 등이다. 기능별로 보면 제작 지원 2351억원, 인프라 지원 726억원, 해외 진출 568억원, 인력 양성 486억원 등이다. 


구체적 지원사업 계획을 살펴보면 콘텐츠 가치평가에 연계된 모태 펀드의 신규 결성, 콘텐츠 완성보증, 이차보전 지원 등의 정책금융 확대 운영이 들어갔다.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메타버스와 OTT(온라인 동영상서비스)를 활용한 차세대 신기술 기반 콘텐츠사업에도 예산 644억5000만원을 배정했다. 


새로운 기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콘텐츠진흥원 부설기구인 문화체육관광기술진흥센터에 사업예산 127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예산은 2021년보다 55.4% 많은 수준이다. 문화체육관광기술진흥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연구개발(R&D)사업을 총괄하는 전문기관이다. 


콘텐츠진흥원은 콘텐츠 지원사업 대상인 기업이나 종사자 등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업 신청 단계에 내는 서류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올해부터는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선정할 때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평가도 도입하기로 했다. 콘텐츠 제작지원 기술료 제도도 전면 폐지한다. 이 제도는 콘텐츠 제작지원을 받은 기업이 협약 종료 이후 지원사업에 따른 매출액의 5%를 2년 동안 납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조현래 콘텐츠진흥원장은 "2022년은 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의 원년으로 콘텐츠산업에 찾아온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중요한 해"라며 "K콘텐츠의 미래 도약을 위해 산업계·협력단체·지역진흥원 등 업계 및 유관기관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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