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뇌전증신약 433억 규모 캐나다 기술수출
엔도그룹에 '세노바메이트' 캐나다 허가·상업화 권리 이전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3일 11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캐나다 지역 상업화 권리를 엔도그룹(Endo Ventures Limited)에 넘기는 433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의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upfront)은 2000만 달러(약 238억원)이며, 개발·허가·매출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milestone)는 최대 2100만 캐나다 달러(약 195억원)을 수령하기로 했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 2019년 2월 스위스 소재 아벨(현 안젤리니파마)과 6000억원 규모 세노바메이트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해 유럽 판권을 넘겼다. 이어 지난해 10월 일본 오노약품공업과도 6000억원 규모 세노바메이트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지난달에는 세노바메이트를 포함한 중추신경계(CNS) 신약 파이프라인 6개의 중국 판권을 이그니스에 기술수출했다. 이그니스는 SK바이오팜이 상하이 소재 글로벌 투자사 6디멘션캐피탈(6 Dimensions Capital)과 함께 설립한 법인이다.


이전에 비해 이번 기술수출 규모가 적은 것은 SK바이오팜이 이미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미국에서 세노바메이트를 직접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SK바이오팜은 이번 계약을 통해 캐나다 지역까지 공략하며 북미 시장 진출을 완료했다.


세노바메이트 출시는 엔도그룹의 자회사이자 캐나다 소재 제약사 팔라딘 랩스(Paladin Labs)가 맡는다. 엔도그룹은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헬스케어 전문 글로벌 기업이다. 현재 혁신신약, 제네릭(복제약), 의료기기, 미용제품 등 네 가지 사업 부문을 보유하고 있다.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은 "캐나다 시장 진출을 위해 엔도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세노바메이트가 글로벌 전역에서 처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지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