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RA운용, 역삼 멀티캠퍼스 빌딩 매각 추진
2016년 삼성SDS로부터 매입 후 6년만, 1000억원 차익 실현 전망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0일 14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삼성SRA자산운용이 강남구 역삼동의 멀티캠퍼스 빌딩(사진)을 매각한다. 2016년 삼성SDS로부터 1260억원에 해당 빌딩을 매입한 삼성SRA자산운용은 자산 가치 상승으로 약 1000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SRA자산운용은 역삼 멀티캠퍼스 매각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부동산자문사에 발송했다. 해당 빌딩을 자산으로 삼은 '삼성SRA사모부동산 투자신탁 제16호'의 만기가 다가오면서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삼성SRA자산운용은 지난 2016년 1월 계열회사인 삼성SDS로부터 1260억원에 해당 빌딩을 매입했다. 이후에도 삼성SDS는 세일즈앤리스백 방식으로 건물을 임차해 교육 관련 자회사인 멀티캠퍼스 사옥을 사용하고 있다. 서울 역삼역 1번 출구에 인접한 멀티캠퍼스 빌딩은 지하 8층~지상 20층 규모로 연면적은 2만1274㎡(약 6435평)에 달한다.


현재 멀티캠퍼스는 평당 3000만원 중후반대에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멀티캠퍼스의 연면적을 감안하면 총 자산 가치는 2400억원 가량으로 점쳐진다. 성공적으로 딜 클로징이 될 경우 삼성SRA자산운용은 1000억원이 넘는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는 셈이다. 서울 3대 오피스 상권 가운데 하나인 GBD(강남중심업무지구)를 입지로 삼은 효과를 봤다는 평가다.


부동산투자업계 관계자는 "강남의 오피스 투자 선호도는 여전히 높아 공실률이 낮다"며 "삼성SRA자산운용은 멀티캠퍼스 매각으로 상당한 차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SRA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 멀티캠퍼스 매각을 주관할 업체를 선정하는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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