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정공, 흑자전환 성공 '성장 박차'
공장 자동화를 통한 혁신, 원가 절감 노력 효과
오리엔트정공 공장 전경.(사진=오리엔트정공 제공)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오리엔트정공의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인재 영입을 통한 혁신이 효과를 보고 있어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엔트정공은 지난해 3월 현대자동차 구매본부 상무 출신인 박영동 대표를 영입한 이후 혁신경영을 실천하며 성과를 이어나가고 있다. 박 대표 취임 후 ▲선제적 원가 관리 시스템 도입 ▲공장 자동화를 통한 물류·재고관리 시스템 개선 ▲품질 개선 시스템 가동 등을 추진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업무 효율이 곧 생산력이고 수익률이라는 생각으로 취임 이래 지속적으로 계속 사내 시스템을 개선하면서 내실을 다지는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오리엔트정공 측은 "양산 1년 전 원가관리에 들어가 양산 시에 이익이 극대화 되도록 태스크포스(TFT) 활동을 도입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품질비용, 물류비용, 재고비용 등 원가낭비 요소의 개선을 통해 기존 대비 10% 이상 원가 절감 효과를 거뒀다"라고 밝혔다.


오리엔트정공의 이런 행보는 생산효율향상 및 수익구조 개선으로 이어졌다. 올 상반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389억원으로 전년 대비 81%가량 증가했으며, 3년연속 적자에서 흑자 전환도 이뤄냈다. 흑자는 3분기에도 이어져 별도기준 누적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7% 증가한 575억원을 기록, 영업이익은 13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실적만으로도 이미 전년도 전체 매출을 13.8% 초과 달성한 것이다.


오리엔트정공의 적극적인 추가 기술 투자도 눈길을 끈다. 4차산업 흐름에 맞춰 부품의 연구 및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4차 산업의 핵심부품이라 할 수 있는 전자식 변속기인 SBW(Shift by wire)의 핵심부품을 소결공정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자율주행차의 눈으로 불리는 레이다‧라이다 관련 부품, 수소차의 공기 압축기 부품 등에 대해서도 2023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에 착수했다. 이밖에도 정부연구기관과 협업해 고방열, 고강도의 신소재 개발을 통한 차량 경량화 부품과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부품에 대한 개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오리엔트정공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기술투자로 발생하는 신규 수주확대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적인 4차산업 흐름, 친환경 물결에 맞춰 미래 자동차 부품 핵심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친환경, 경량화 차량부품 등의 소재 및 기술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R&D 투자로 선제적 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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