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네트워크 "대형 펀드 결성···펀드라인업 다양화"
내달 코스닥 입성 'VC 대장주' 예약···김창규 대표 "내년엔 대규모 해외 펀드"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9일 17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창규 KTB네트워크 대표가 2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 후 전략과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KTB네트워크)


[딜사이트 장동윤, 정혜민 기자]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 KTB네트워크가 내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차별화된 국내외 투자 전략을 통해 글로벌 벤처캐피탈로 도약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KTB네트워크의 상장 기업가치가 벤처캐피탈 중 가장 높은 아주IB투자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공모로 최대 1440억원을 조달하는 KTB네트워크는 29일 오후 1시 30분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어 코스닥 상장 후 전략과 비전을 국내외로 나눠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신규 LP(출자자)를 모집해 대규모 후속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섹터전문 펀드, 프로젝트 펀드 등 펀드라인업을 다양화하겠다는 중장기 계획도 밝혔다.


내년부터 대규모 해외펀드 결성에도 나선다. 미국과 상해에 설립된 투자 거점을 재정비하고 신규 국가로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동남아와 인도시장 커버리지 확대와 현지 벤처캐피탈과 파트너십 구축에 힘쓰고 있다.


KTB네트워크는 자사의 핵심경쟁력으로 ▲검증된 스케일업 투자전략 ▲글로벌 투자 경쟁력과 높은 성과 ▲우수한 맨파워를 꼽았다.


KTB네트워크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기업에 단계별로 투자해 성장시키는 스케일업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 대표적인 투자 사례로 23억원을 투자해 27배가 넘는 수익을 올린 우아한형제들을 꼽을 수 있다. KTB네트워크는 이번 투자를 통해 77.6%의 내부수익률(IRR)을 달성했다.


업계 최초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KTB네트워크는 다양한 투자 경험도 갖고 있다. 1988년 미국, 2006년 중국에 진출해 현지 기업발굴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세포치료제 연구기업 버클리라이츠는 IRR 117%, AURIS는 IRR 38%로 통상 IRR 40%를 유지 중이다. 


또 메타버스, 바이오, 반도채, ICT플랫폼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전문지식과 투자 경험을 보유한 심사역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또 24명의 펀드운용인력 중 11명이 10년 이상 투자경력을 갖고 있다.


이러한 강점은 실적으로 이어졌다. KTB네트워크는 올해 3분기 누적실적 기준 104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631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774억원으로 작년 결산 영업이익(446억원)에 비해 1.7배 증가했다.


김창규 KTB네트워크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벤처캐피탈로 도약할 것"이라며 "성장 가능성 높은 기업과 시장 투자를 통해 건강한 투자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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