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새얼굴]
네이버 콘텐츠·커머스 투자, 최수연 시대에도 이어질 듯
3분기 투자 대부분이 콘텐츠와 커머스, 성장성 높고 글로벌사업 핵심 위상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9일 16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 경기도 분당 사옥 전경 (출처=네이버)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네이버가 콘텐츠와 커머스 중심으로 투자 확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는 콘텐츠와 커머스 두 분야를 앞세워 글로벌 기업으로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두 분야와 관련된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지분 투자와 인수합병 규모를 키우고 있다.


최수연 CEO(최고경영인) 내정자와 김남선 CFO(최고재무책임자) 내정자 인사에도 이런 투자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두 내정자는 자본시장 전문가로 평가된다.


◆ 3분기 투자 초점은 콘텐츠와 커머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네이버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 본사는 3분기 동안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까지 합쳐 전체 3837억원 규모를 외부 법인에 출자했다.


주요 출자처를 살펴보면 국내외 커머스 사업을 염두에 둔 경우가 많다. 네이버는 일본 배달서비스 기업 데마에칸에 1906억원을, 국내 온라인 육류유통 기업 정육각에 99억원을 출자했다.


카페24에도 주식 맞교환 방식으로 1371억원을 투자했다. 카페24는 온라인 쇼핑몰 관련 서비스 국내 선두 기업이다. 일본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네이버는 콘텐츠와 관련해서도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티빙에 400억원을 투자해 지분 15.4%를 확보했다. 크리에이터 관련 기업 빅크, 메타버스 기술 기업 픽셀리티게임즈 등 스타트업에도 투자했다.


콘텐츠와 커머스 분야의 네이버 계열사들도 3분기에 활발한 투자 행보를 보였다. 이들까지 포함한 네이버 본사와 계열사들의 3분기 전체 외부 출자금액은 7657억원에 이른다.


예를 들어 네이버웹툰은 국내 웹소설플랫폼 문피아의 지분 56.26%를 확보하기 위해 전체 1687억원을 투자했다. 크림은 일본에서 한정판 거래 플랫폼 스니커덩크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소다에 300억원을 투입했다.


최수연 네이버 CEO 내정자(오른쪽)와 김남선 네이버 CFO 내정자 (출처=네이버)

◆ 3분기 투자 초점은 콘텐츠와 커머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네이버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 본사는 3분기 동안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까지 합쳐 전체 3837억원 규모를 외부 법인에 출자했다.


주요 출자처를 살펴보면 국내외 커머스 사업을 염두에 둔 경우가 많다. 네이버는 일본 배달서비스 기업 데마에칸에 1906억원을, 국내 온라인 육류유통 기업 정육각에 99억원을 출자했다.


카페24에도 주식 맞교환 방식으로 1371억원을 투자했다. 카페24는 온라인쇼핑몰 관련 서비스 국내 선두 기업이다. 일본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네이버는 콘텐츠와 관련해서도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티빙에 400억원을 투자해 지분 15.4%를 확보했다. 크리에이터 관련 기업 빅크, 메타버스 기술 기업 픽셀리티게임즈 등 스타트업에도 투자했다.


콘텐츠와 커머스 분야의 네이버 계열사들도 3분기에 활발한 투자 행보를 보였다. 이들까지 포함한 네이버 본사와 계열사들의 3분기 전체 외부 출자금액은 7657억원에 이른다.


예를 들어 네이버웹툰은 국내 웹소설플랫폼 문피아의 지분 56.26%를 확보하기 위해 전체 1687억원을 투자했다. 크림은 일본에서 한정판 거래 플랫폼 스니커덩크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소다에 300억원을 투입했다.


◆ 대규모 투자 행보 지속될 전망


네이버는 올해 3분기까지 외부 법인을 대상으로 누적 투자 2조1442억원을 집행했다. 2020년 연간 투자 2조273억원을 이미 뛰어넘었다.


여기에서도 콘텐츠와 커머스 투자가 도드라진다. 일례로 네이버는 올해 북미 웹소설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하는 데 전체 6974억원을 썼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콘텐츠 분야에서는 하이브, 커머스 분야에서는 신세계그룹 등 기존 대기업과 협업 체제를 구축하기도 했다.


최수연 CEO 내정자와 김남선 CFO 내정자가 2022년 3월 공식 취임한 뒤에도 콘텐츠와 커머스 중심의 외부 투자 확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 내정자는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출신으로 인수합병 등의 자본시장 관련 경력을 다년간 쌓았다. 김 내정자는 모건스탠리와 맥쿼리 등을 거친 투자 전문가로 네이버에 들어온 뒤에도 왓패드 인수 등 대형 투자를 주도했다.


앞서 박상진 현 네이버 CFO가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콘텐츠 제작사나 스튜디오 인수 계획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 미래 성장동력이자 글로벌사업 핵심


콘텐츠와 커머스는 네이버의 주요한 미래 성장동력이자 글로벌 사업의 양대 축이다.


네이버의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전체 매출에서는 검색광고 중심의 서치플랫폼 비중이 가장 높다. 하지만 성장성면에서는 콘텐츠와 커머스 두 분야가 앞선다. 2020년 3분기와 비교한 매출액 증가 규모를 살펴보면 서치플랫폼이 16.2%에 머물렀다. 반면 커머스는 38.9%, 콘텐츠는 60.2%에 이른다.


네이버웹툰은 구글플레이 만화 부문에서 글로벌 매출 1위에 올랐다. 관련 스토리 플랫폼의 전체 글로벌 월간 활성이용자(MAU) 수도 1억6700만명에 이른다. 네이버제트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서비스 제페토도 글로벌 이용자 수 2억명을 확보했다.


네이버는 커머스 분야에서도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의 첫발을 내디뎠다. 10월부터 일본에서 마이스마트스토어라는 이름으로 스마트스토어의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윤예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네이버가 커머스의 글로벌 진출 스토리를 써나갈 수 있을지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콘텐츠사업부도 글로벌 이용자 기반의 확대를 통한 양적 외형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콘텐츠와 커머스를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두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과 관련해 인수합병을 지속해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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