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벤처투자 10년…투자기업 가치만 2兆 달해
최정우 회장 "좋은 기업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육성할 것"
(사진=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포스코가 지난 10년간 투자한 벤처기업들의 가치가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벤처기업들이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육성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18일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에서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Idea Market Place, 이하 IMP) 10주년 행사를 개최하고 IMP 미래 10년에 대한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이강덕 포항시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등 관련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 "대한민국 대표 벤처기업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한 IMP는 포스코그룹의 미래 신성장사업 발굴 채널로 지속 활용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전과 창의에 기반한 프론티어 정신을 갖춘 벤처기업들을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육성해 '또 하나의 포스코'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10년간 IMP를 통해 유망 벤처기업 411개를 선발했고, 132개사에 215억원을 직접 투자했다. 이 가운데 53개 기업은 TIPS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속적인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TIPS)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포스코가 투자한 벤처기업들의 현재 가치는 2조원에 달하고 있다. 특히 IMP출신의 세계적인 헬스케어기업 네오펙트는 2018년 코스닥에 상장해 시가총액 약 600억원 수준의 기업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IMP기업으로 선발된 페이히어도 모바일 포스(POS) 기반 스마트 매장관리시스템을 론칭하고 3200여개의 가맹점을 확보하는 등 조기 정착에 성공했다. 


향후 포스코는 IMP기업 선발부터 이차전지소재와 수소사업 확대 등 친환경소재 전문메이커로 전환하는 그룹 사업구조에 발맞춰 ▲친환경 미래소재 ▲친환경 인프라 ▲Seed 사업군 중심으로 벤처기업을 선발하고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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