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스퀘어, 850억 투자 유치 성공
스틱인베 통해 시리즈C 마무리…'팬아시아 전략' 시동

[딜사이트 김진후 기자] 상업용 부동산 토탈 플랫폼 기업 알스퀘어가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7200만달러(한화 850억원) 투자를 신규 유치했다. 알스퀘어는 시리즈 C 라운드를 마무리하고 동남아 시장 개척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알스퀘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상업용 부동산 플랫폼 알스퀘어를 운영 중이며 2020년 매출 기준 국내 프롭테크 1위 기업이다.


그동안 알스퀘어는 소프트뱅크벤처스를 비롯해 ▲본엔젤스 ▲Z벤처캐피탈 ▲한국벤처투자 등에서 약 290억원을 투자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누적 투자액은 1140억원을 기록 중이다.


투자를 결정한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하이브(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한화시스템 ▲휴맥스모빌리티 등 국내뿐 아니라 인도·홍콩·중국·베트남 기업 등 판아시아 지역에서 광범위한 투자를 직행하는 국내 1위 토종 사모펀드(취급액 기준)다.

알스퀘어는 오피스 시장 중개를 바탕으로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프롭테크 기반 솔루션을 제공해 물류센터와 리테일 중개, 빌딩 매입매각 및 리모델링, 그리고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최근에는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포괄하는 '팬아시아(pan asia)' 전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작년 기준 매출 650억원을 달성하며 국내 프롭테크 기업 중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는 약 8개월 만에 매출(수주기준) 10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예상매출은 1400억 원이다.


알스퀘어는 신규 확보한 투자금을 ▲프롭테크 고도화 ▲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진출 및 확장 ▲베트남 상업부동산 사업 안착 ▲국내외 부동산 연계 사업 강화를 위한 개발 인재 확보 등 신사업과 서비스 내실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는 "다양한 방면에서 추진하는 상업 부동산 신규 사업을 빠르게 안착하고 기존 중개 및 공간재구성 사업의 압도적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IT 시스템 및 개발 인재 확보와 함께 기존 방대하면서도 디테일한 상업부동산 빅데이터화를 넘은 딥데이터 강화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프롭테크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72억8400만달러(2021년 기준)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한국프롭테크포럼에 따르면 국내 프롭테크 기업 투자유치 금액은 작년 기준 약 1조6913억원이다. 포럼 회원사 87개 기업, 2020년 총 매출액은 1조8억원으로 해외 선진 시장 대비 아직 걸음마 단계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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