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글로벌 화장품 수요 확대··'실적 훈풍'
3Q 영업익 250억...전년비 79.7%↑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코스맥스가 주요 고객사들의 화장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만족스런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코스맥스는 연결기준 올 3분기 매출이 395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2%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79.7% 크게 증가한 250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개선요인에는 글로벌 화장품수요 확대가 꼽히고 있다. 코스맥스 주요 고객사들이 해외 수출을 크게 확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달 중국에서 개최되는 광군절을 맞아 선주물 물량을 받은 것 역시 매출 확대에 한몫했다. 이러한 외형성장은 레버리지 효과를 내며 영업이익 증대로 이어졌다.


올 3분기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한국이 55%로 가장 컸고 중국(39%), 북미(9%), 동남아시아(4%)가 뒤를 이었다.


법인별로 한국본사의 올 3분기 매출은 217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6%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81% 증가한 206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 수출이 확대된 덕을 톡톡히 본 결과다. 이어 코스맥스이스트는 전년 동기보다 38% 늘어난 147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효자법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밖에 인도네시아와 태국법인 매출도 각각 98%, 9% 증가하며 해외실적에 보캠이 됐다.


반대로 신시장을 담당하는 코스맥스웨스트(북미)의 경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8% 줄어든 358억원에 그치며 부진했다. 손소독제 판매량이 줄어든 가운데 인력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매출성장에 애를 먹었다.


한편 코스맥스는 영업이익 호조에도 올 3분기에 18억원의 순손실을 냈는데 이는 미국 소재 누월드 법인에 157규모의 영업권 손상차손이 가해진 결과였다. 손상차손이란 추후 회사의 가치가 떨어질 것을 염두에 두고 미리 장부가액을 조정, 가치를 절하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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