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외형확장 힘주다 영업익 '뚝'
매출·총이익 증대 속 판관비 지출 늘어 수익성 악화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현대리바트가 올 3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외형확장을 위한 투자 확대 여파로 수익성이 뒷걸음질을 쳤다.


현대리바트는 연결기준 올 3분기 매출이 350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9%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와 달리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3분기보다 54.8% 감소한 40억원, 순이익은 48.7% 줄어든 3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매출과 이익지표가 반비례한 것은 신규매장 확대에 기인했다. 점포확대 덕분에 B2C가구 매출이 전년대비 4.4% 증가하며 외형성장을 이끌었지만 매출 증가율 대비 판매비와 관리비 부담이 확대돼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줄어든 것이다.


현대리바트 측은 "매출총이익은 전년보다 22억원 증가했는데 판배관리비가 71억원 늘면서 이익이 줄었다"면서 "신규매장 오픈으로 인한 인건비 및 매출 수수료 증가, 매장·전산시스템 투자에 따라 감가상각비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리바트는 향후 토탈인테리어 회사로 발돋움하는 동시에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 '죠르게띠'를 통해 초고가 라인업을 갖추는 등 수익제고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