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벤츠 등 수입차도 반도체 수급난에 '판매 주춤'
10월 신규등록 1만8764대, 전년比 22.6%↓…BMW, 월 판매량 벤츠 앞서
(사진=각 사)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수입차업계가 반도체 수급난의 여파 속에 지난달에도 판매 역성장을 기록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1만8764대로 전년(2만4257대) 대비 22.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한규 KAIDA  부회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과 반도체 수급난에 기인한 공급부족 등으로 판매가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비엠더블유(BMW) 4824대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3623대 ▲아우디(Audi) 2639대 ▲볼보(Volvo) 1125대 ▲지프(Jeep) 750대 ▲폭스바겐(Volkswagen) 719대 ▲미니(MINI) 701대 ▲렉서스(Lexus) 656대 ▲쉐보레(Chevrolet) 572대 ▲혼다(Honda) 526대 ▲토요타(Toyota) 521대 ▲포르쉐(Porsche) 512대 ▲포드(Ford) 502대 ▲랜드로버(Land Rover) 327대 ▲푸조(Peugeot) 250대 ▲링컨(Lincoln) 195대 ▲시트로엥(Citroen) 104대 ▲캐딜락(Cadillac) 92대 ▲마세라티(Maserati) 57대 ▲람보르기니(Lamborghini) 33대 ▲벤틀리(Bentley) 17대 ▲롤스로이스(Rolls-Royce) 12대 ▲재규어(Jaguar) 7대였다.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국가별 판매는 프랑스·이탈리아차를 제외하고 모두 감소했다. 독일차의 지난달 판매는 1만2317대로 전년 대비 25.8% 줄었다. 시장점유율도 68.5%에서 65.6%로 뒷걸음쳤다. 미국차 판매는 211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9% 감소했고, 시장점유율은 11.9%에서 11.3%로 위축됐다. 스웨덴차 판매는 1125대로 전년 대비 22.4% 줄었고, 영국차는 1064대로 16.4% 감소했다. 일본차 판매는 1703대로 1.8% 뒷걸음쳤다. 


반면 프랑스차 판매는 354대로 전년 대비 58.7% 증가했고, 시장점유율도 0.9%에서 1.9%로 끌어올렸다. 이탈리아차는 판매가 9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늘었고, 시장점유율은 0.4%에서 0.5%로 소폭 상승했다.  


친환경차의 판매 증가는 지속됐다. 디젤차 판매는 1644대로 전년 대비 76.1% 줄었고, 시장점유율은 28.4%에서 8.8%로 감소했다. 가솔린차 판매는 952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줄었다. 


반면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5229대로 전년 대비 25.6% 증가했고, 시장점유율도 17.2%에서 27.9%로 상승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의 판매는 1850대로 93.3% 증가했고, 시장점유율은 3.9%에서 9.9%로 확대했다. 전기차 판매는 521대로 전년 대비 238.3% 늘었고, 시장점유율은 0.6%에서 2.8%로 상승했다. 


한편 10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아우디 'A6 45 TFSI'(851대) ▲폭스바겐 'Jetta 1.4 TSI'(633대) ▲비엠더블유 '520'(603대) 순이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