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3분기 유통·물류·해운 고른 성장세
3Q 영업이익 3150억, 전년比 95.1%↑…해외 수출입 부품 증가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8일 16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물류와 해운, 유통 등 모든 사업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글로비스는 28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5.1% 증가한 315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4041억원으로 47.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831억원으로 1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증권가는 현대글로비스의 3분기 영업이익을 2800억원으로 전망했다.


(자료=현대글로비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물류 부문의 매출은 1조7521억원으로 전년 대비 2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83억원으로 91.8% 늘었다. 국내 완성차(현대자동차·기아) 생산·판매 물류 감소에도 해외 부품 수출입 물량 증가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국내 물류 매출은 3812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현대차·기아 생산·판매 물류 감소에도 불구하고, 철강물류 증가와 비계열 영업 확대에 따른 영향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3분기 내수차량 판매와 수출현황을 보면 총 71만3046대로 전년 동기(77만5490대) 대비 6만대 이상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비계열 매출은 약 1200억원에서 1300억원으로 늘었다. 


해외 물류 매출은 1조3709억원으로 전년 대비 27.1% 증가했다. 완성차 해외 현지 내륙운송 물동량이 감소했지만 해외 부품 수출입 물동량 증가세가 지속한 영향이다. 


해운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66.0% 증가한 9123억원, 영업이익은 136.7% 늘어난 658억원을 기록했다. 완성차의 해상운송 비계열화물 선적이 확대하고, 드라이벌크(Dry-bulk) 단기시황 강세에 따른 스팟(Spot) 매출 증가의 영향이다. 올해 3분기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평균 3732포인트로 전년(1522포인트)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스팟 계약 매출은 약 800억원에서 약 1500억원으로 확대했다. 


유통 부문의 매출은 2조73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0% 늘었고, 영업이익은 1108억원으로 80.2% 증가했다. 반조립제품(CKD) 수출 물량 증가와 환율에 더불어 국내외 중고차 사업확대로 매출이 확대한 영향이다.


해외 공장 물량 증가와 부품 안전재고 확보 수요로 반제품(KD) 물량이 증가한 영향 속에 반조립제품(CKD) 매출은 80.2% 증가한 2조1280억원을 기록했다. 중고차경매(오토비즈) 매출은 해외 중고차 판매와 본사 경매·수출 물량 증가로 40.5% 늘어난 1783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총부채는 6조4101억원으로 지난해 말(5조8323억원) 대비 5778억원 늘었고, 부채비율은 115.1%에서 115.2%로 0.1%포인트(p) 증가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