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일렉트로, 3분기 '흑자전환' 성공
OLED 사업부문 종속기업 '더블유오에스' 매각 대금 반영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7일 14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유무선통신장비 제조업체 웨이브일렉트로닉스가 올 3분기 개선된 영업(잠정) 실적을 내놨다. 지난 7월 종속기업인 더블유오에스를 매각하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모두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웨이브일렉트로닉스는 올 3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 46억원, 영업이익 15억원, 당기순이익 56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30%가량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 실적 개선의 발판이 된 건 더블유오에스 매각이다. 더블유오에스는 웨이브일렉트로닉스가 지난 5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설립 두 달 뒤인 7월말 한화솔루션에 매각했다. 당시 매각 대금은 약 600억원으로 웨이브일렉트로닉스 재무 구조 개선에 큰 영향을 줬다.


특히 올 1~3분기 누계 기준 당기순이익을 흑자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 2분기까지 29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실적을 555억원 흑자로 돌려놨다. 영업손실 폭도 좁혔다. 2분기까지 34억원이었던 손실 규모를 18억원까지 줄였다.


업계에서는 웨이브일렉트로닉스가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사업부문인 통신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주를 확보한 데다, 적자 사업부문이었던 OLED 사업부문을 매각해 현금유동성을 확충한 까닭이다.


예상대로 순항을 이어갈 경우 관리종목 지정도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웨이브일렉트로닉스는 앞서 법인세 차감 전 계속사업 손실률이 2년 연속 50%를 초과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올해는 더블유오에스 매각 대금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한 만큼 관리종목 지정 해제가 유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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