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中 '영파 법인' 철수한다
설비노후화로 생산성 떨어져…中 영성 법인으로 일원화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4일 11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삼성중공업이 중국 생산법인인 '영파(宁波) 유한공사'를 철수한다.


삼성중공업은 영파 유한공사가 소유한 토지 등 자산을 중국 정부에게 넘기고 내년 초까지 인수인계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중국 생산법인의 잔여 공정은 올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중국 영파 법인은 지난 1995년 설립돼 26년간 거제조선소에 선박 블록을 공급해 왔다. 최근 설비 노후화로 생산성이 떨어지면서 해외사업장 운영 효율 개선 전략의 일환으로 철수를 결정했다.


삼성중공업 한 관계자는 "중국 영파 법인은 철수하지만 중국내 또 다른 블록 생산기지인 영성(荣成) 법인이 있다"면서 "블록 제작의 경우 설비합리화로 생산성이 높아진 영성(荣成) 법인으로 일원화해 효율을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영성 법인은 선박 건조 물량 증가에 대응하고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06년 설립됐다. 지난해 말 기준 선박 블록 생산량은 20만톤 규모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자본을 확충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거제조선소 인근 사원 아파트단지 매각을 적극 추진하는 등 자구계획 이행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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