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세대 폴더블폰 시대 '활짝'
출고가 크게 낮춘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 공개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2일 11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선두주자인 삼성전자가 3세대 갤럭시 폴드 시리즈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시장 리더 지위를 더욱 공고히하겠단 포부다.


삼성전자는 11일 오후 11시 온라인 갤럭시 언팩 2021 행사를 열고, 자사 폴더블 스마트폰 시리즈인 '갤럭시Z폴드3'(Galaxy Z Fold3)와 '갤럭시Z플립3(Galaxy Z Flip3)를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신형 폴더블폰은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보다 최적화된 폴더블 경험과 내구성을 크게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Z폴드3(좌), 갤럭시Z플립3(우)|삼성전자 제공

◆ 효율성·엔터테인먼트 경험 살린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폴드3는 7.6형의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nder display camera)' 기술이 적용돼 사용자가 좋아하는 콘텐츠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 카메라 홀 위에도 최소의 디스플레이 픽셀이 탑재돼 넓은 화면으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신제품은 '에코스퀘어(Eco²)'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전작 대비 화면이 약 29% 밝아졌고, 배터리 소모는 줄어든 게 장점이다. 


갤럭시Z폴드3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적용되던 'S펜'이 최초로 적용된 제품이다. 사용자들은 대화면과 'S펜'을 활용해 업무와 학습의 효율성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영상 통화를 하면서 'S펜' 버튼을 누른 채 메인 디스플레이를 두 번 터치하면 '삼성 노트'가 실행되고, 여기에 바로 통화 내용을 메모할 수 있다.


삼성 폴더블폰만의 독특한 사용 경험도 한층 진화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플렉스 모드 패널(Flex mode panel)'을 통해 최적화되지 않은 앱도 폴더블폰을 원하는 각도로 세우면 화면 상하단으로 표시해줘 강력한 멀티태스킹 경험을 제공한다. 여기에 최대 3개 앱까지 화면을 분할해 한번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Multi active Windows)'로 모든 앱을 분할 화면으로도 실행할 수 있다. 


갤럭시Z폴드3는 전작 대비 무게와 두께, 폭이 모두 개선됐다. 더욱 편안한 그립감과 휴대성을 제공하며, 팬텀 블랙(Phantom Black), 팬텀 그린(Phantom Green), 팬텀 실버(Phantom Silver)의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 디자인·성능 강조된 '갤럭시Z플립3'


갤럭시Z플립3는 다양한 색상의 디자인, 프리미엄 성능을 갖춰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즐기는 사용자들에게 최적화된 제품이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작 대비 4배 가량 커진 커버 디스플레이다. 스마트폰을 열지 않아도 최대 8줄까지 알림이나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위젯을 활용해 일정이나 날씨, 걸음 수를 확인하고, 스마트폰 색상과 어울리는 배경화면도 수시로 변경할 수도 있다.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삼성 모바일 금융 플랫폼 '삼성 페이(Samsung Pay)'를 바로 실행할 수 있어 편리성도 더욱 향상됐다.


갤럭시Z플립3는 카메라 기능 또한 대폭 개선됐다. '플렉스 모드'를 활용하면 두 손이 자유로워 더 멋진 셀피 촬영이 가능하며, 촬영 인원에 따라 자동으로 구도를 조절해주는 '자동 프레이밍(Auto framing)',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이 동시에 프리뷰를 보면서 촬영할 수 있는 '듀얼 프리뷰(Dual preview)' 등을 지원한다.


또한 스마트폰을 열지 않아도 전원 버튼을 두 번 눌러 카메라를 실행해 커버 디스플레이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면서 촬영할 수 있는 '퀵샷(Quick shot)' 기능으로 사진 뿐 아니라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갤럭시Z플립3는 초당 최대 120개의 화면을 보여주는 120Hz 가변 주사율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인터넷 서핑이나 사진 공유 등 사용자가 보는 콘텐츠에 따라 최적화된, 매끄럽고 부드러운 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갤럭시Z플립3는 ▲크림(Cream) ▲그린(Green) ▲라벤더(Lavender) ▲팬텀 블랙(Phantom Black)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더욱 다양한 색상 디자인을 제공하기 위해 그레이(Gray), 핑크(Pink), 화이트(White) 등의 모델도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독점 판매하겠단 계획이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 3세대 폴더블, 전작 대비 가격 크게 낮춰


이번 3세대 폴더블폰의 눈 길을 끄는 점은 출고가다. 전작인 2세대 폴더블폰 대비 가격이 약 20% 가량 낮아졌다. 


갤럭시Z폴드3는 256GB 내장 메모리 모델이 199만8700원, 512GB 내장 메모리 모델이 209만7700원이다. 256GB 모델은 팬텀 블랙, 팬텀 그린, 팬텀 실버의 3가지 색상, 512GB 모델은 팬텀 블랙, 팬텀 실버의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Z플립3의 경우 256GB 내장 메모리 모델이 125만4000원이다. 앞서 출시됐던 2세대 폴더블폰(갤럭시Z폴드 200만원 중반, 갤럭시Z플립 100만원 후반)과 비교하면 출고가가 대체적으로 낮아졌음을 알 수 있다. 


국내에서는 5G 모델로 출시된다. 신제품은 오는 27일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3세대 폴더블폰을 통해 시장 리더 지위를 확고히 하겠단 방침이다. 출고가를 낮춰 신규 소비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춘 까닭도 이와 무관치 않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5G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시장 수요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갤럭시 Z 폴드', '갤럭시 Z 플립'과 같은 폴더블 카테고리의 대중화를 추진해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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