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네오위즈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89억원, 순이익은 8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49% 감소한 수치다.
2분기 PC/콘솔 게임 부문 매출액은 2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줄었다. PC 게임 '스컬' 출시 효과가 사라지고 일본 자회사 게임온과 웹보드 게임 사업이 비수기를 맞은 영향이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통상 2, 3분기에는 여름 휴가 시즌이 겹치면서 웹보드 게임의 이용률이 낮아지는 비수기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도 기존 게임 매출 감소와 신작 부재 영향으로 부진했다. 2분기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액은 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하락했다.
네오위즈는 최근 내놓은 신작 게임을 통해 하반기엔 실적을 개선해 보이겠다는 각오다. 지난 7일 스팀에 출시한 '블레스 언리쉬드 PC'는 ▲첫 주말 동시 접속자 수 7만명 돌파 ▲글로벌 동시 접속자 수 9위 ▲MMORPG 카테고리 판매 순위 1위 등을 차지하며 흥행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블레스 언리쉬드 PC는 하반기 예정된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글로벌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 외에 준비되고 있는 신작들도 있다. PC 게임 '스컬'이 3분기 내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출시되고 '언소울드', '블레이드 어썰트' 등 인디 게임들이 연내 출격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모바일 게임은 '드루와던전', '데스나이트 키우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콜라보레이션과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 증대를 꾀한다. 여기에 블레스 IP를 활용한 '킹덤: 전쟁의 불씨'가 게임온을 통해 일본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김승철 네오위즈 공동대표는 "이번 블레스 언리쉬드 PC 성과를 통해 네오위즈의 개발 역량을 입증한 만큼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며 "준비 중인 프로젝트들을 빠른 시일 내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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