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커머스부문, 11번가 손실확대에 적자전환
이커머스 경쟁 치열해진 영향...SK스토아 성장세는 지속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1일 13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SK텔레콤 커머스부문(11번가·SK스토아)이 올 2분기에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이커머스업계 내 마케팅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진 영향이다.


11일 SK텔레콤에 따르면 11번가와 SK스토아의 올 2분기 합산매출은 211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들이 기록한 영업손실은 66억원으로 작년(영업이익 20억원)대비 적자전환했다.


기업별로 11번가는 매출이 전년 2분기 1283억원에서 올해 1329억원으로 3.6% 증가한 가운데 영업손실 규모는 50억원에서 140억원으로 90억원 확대됐다. 쿠팡, 컬리 등 이커머스 후발주자들이 부도한 출혈경쟁에서 거래액을 지켜내기 위해 마케팅비용을 확대한 결과다.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IPO(기업공개)나 투자유치 등을 통해 대규모 현금을 쥔 이커머스업체들이 초저가, 빠른배송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보니 이에 대응키 위해선 기존 업체들도 비용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T커머스사업자인 SK스토아는 성장세를 유지했다. SK스토아의 올 2분기 매출은 78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1.5% 늘었고 영업이익도 5.7% 증가한 74억원으로 집계됐다.


호실적을 기록한 배경으로는 건기식 및 뷰티 등 고마진 상품군 비중 확대, 외부 제휴채널 확장을 통한 모바일향 매출 증대 덕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밖에 최근 선보인 '쇼핑라이브'가 거래액 확대에 일조한 가운데 콜센터 및 제작비 집행을 효율화한 것도 이익 향상에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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