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2Q 영업이익 '이유있는 반토막'
흥행작 '오딘', 2Q부터 비용 반영…매출 드러나는 3Q 반전할 듯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5일 17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경렬 기자]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영업이익이 각종 비용 증가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반토막 났다. 다만 지난달부터 흥행을 거듭하고 있는 '오딘: 발할라라이징(이하 오딘)'의 매출이 반영되는 3분기 실적은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5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액은 12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5%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전년 2분기(160억원)에 비해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영업비용이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34.1% 늘어난 1214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의 매출을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모바일게임 매출은 8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6.3% 증가했다. PC게임 매출은 1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8.6%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모바일 매출 성장과 관련해 "'달빛조각사', '가디언 테일즈' 등 기존에 출시한 모바일 게임들의 콘텐츠 업데이트가 반영된 결과"라고 전했다.  기타 매출은 골프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핵심 자회사 카카오VX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65.7% 성장한 264억원으로 드러났다.


반면 비용 면에선 오딘 출시로 인해 마케팅 비용이 전년동기대비 310.9% 늘어난 13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급수수료와 인건비 역시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22.2%, 17.5% 증가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29일 출시한 오딘 매출로 3분기 반전을 기약하고 있다. 오딘은 출시 38일째일 이날도 양대마켓 1위로 선전하고 있지만, 2분기에는 단 이틀만 매출에 반영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성과 유지 차원에서 3분기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향후 라인업 소식도 전했다. 회사는 모바일 게임 '프렌즈샷: 누구나골프'의 국내 출시와 '월드 플리퍼'의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이다. PC온라인 게임도 해외 출시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세나테크놀로지, 애드엑스 등 유망 기업의 인수를 통해 신규 사업 확장과 수익 기반도 강화할 계획이다.


<자료=카카오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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