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상반기 영업익 3020억…전년比 10.2%↓
'전직 지원' 일회성 비용 반영…신사업·신규수주 오히려 증가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8일 16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GS건설이 전직 지원 프로그램 탓에 상반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GS건설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3020억원으로 전년동기(3362억원) 대비 10.2% 감소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2460억원으로 전년동기(4조9888억원) 대비 14.9%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2167억원을 기록, 전년(2208억원) 대비 1.9% 줄었다. 


실적 부진은 대규모 플랜트 현장이 대부분 마무리됐고 상반기 진행한 전직(轉職) 지원 프로그램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약 1000억원가량 반영됐기 때문이다. 


GS건설은 지난 4월 경영 환경 변화에 따른 사업구조 재편을 위해 전직을 신청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연차·직급·성과 등에 따라 최대 연봉의 3배가 넘는 퇴직금을 지급하는 전직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표면적인 실적은 감소했지만 매출 총이익 등 사업 자체의 이익 규모는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 총이익은 5970억원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7050억원으로 18.1% 늘었다. 매출총이익률은 18.9%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율도 7.1%를 유지했다. 


신사업 부문 매출 증가도 눈에 띈다. 신사업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235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580억원으로 52.3% 늘었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4조7980억원으로 전년보다 2.4% 증가했다.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대비 8.2% 증가한 47조2560억원을 유지하고 있다. 약 4년치 일감을 확보한 것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 신성장 동력 발굴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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