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030년 조강능력 6000만톤 구축"
국내 증산 없어…해외거점 중심 생산능력 확대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2일 13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포스코가 오는 2030년까지 조강 생산능력을 6000만톤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향후 증산을 완료하면 전세계 철강사 가운데 중국 바오우그룹, 인도 아르셀로미탈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포스코는 22일 컨퍼런스콜로 진행한 2021년 2분기 경영실적 발표에서 "전세계 철강 'Top Tier'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2030년까지 전세계 조강 생산능력 6000만톤 구축을 목표로 수립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내부에서는 조강 생산능력 6000만톤 수준을 갖추는데 약 107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작년 기준 포스코 조강 생산능력은 총 4600만톤으로 전세계 철강사 가운데 6위에 위치했다. 국내에 4100만톤, 인도네시아에 300만톤, 중국에 100만톤, 베트남에 100만톤의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는 국내의 경우 '2050 탄소중립' 계획으로 사실상 추가 증산이 어려워 해외 거점 중심으로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철강 성장시장인 인도네시아의 경우 포스코 최초 해외 일관제철소이자 동남아 최초 일관밀인 크라카타우포스코(PT.KP)와 연계해 상하공정 증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크라카타우포스코의 생산능력은 조강 300만톤, 후판 138만톤 규모다.


인도에서도 포스코 하공정인 포스코마하라슈트라(P-Maharashtra)와 현지 밀과의 합작체제를 검토하고 있다. 철강 성숙시장인 멕시코에서는 북미시장 겨냥을 위해 현지 철강사와 전기로 하공정 합작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맥시코의 경우 약 150만톤 수준의 조강 생산 확대를 검토하고 있으며 연내 최종 사업모델을 확정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조강 생산능력 확대 추진은 국내를 제외한 인도, 인도네시아, 맥시코 등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면서 "투자방식은 외부합작, 인수합병(M&A) 등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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