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주식부자 샛별
주식재산 100억대 非오너, 게임사 임원 상위 5위권 싹쓸이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4일 11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식 시가총액 100大 기업 내 非오너 주식평가액 현황


[딜사이트 김경렬 기자] 주식부호 상위 5위권에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샛별로 떠올랐다. 지난해 상장한 카카오게임즈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남궁 대표의 주식 평가차익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남궁 대표는 올해 판호 기대감으로 평가차익이 늘면서 전년에 이어 상위권을 지킨 펄어비스 임원들의 순위를 비집고 들어갔다.


14일 기업분석업체 한국CXO연구소의 '국내 시가총액 100대 기업 내 비오너(최대주주와 친인척이 아닌 경우) 임원 주식평가액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카카오게임즈의 '남궁훈 대표'가 주식평가액 2위를 차지했다. 


남궁 대표가 보유한 카카오게임즈 지분 241만2500주의 평가액은 2039억원을 기록했다. 남궁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평가액 2700억원)를 차지한 서용수 이사를 바짝 쫓았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흥행몰이하면서 하반기를 상쾌하게 출발하고 있다. 


주식 부호 상위 10위권 내 펄어비스 임원은 절반을 차지했다. 보유 주식의 주가가 크게 올랐고, 보상차원에서 지급한 주식 수도 많았다. 남궁 대표와 함께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각자 대표도 부식부호 명단에 신규입성했다.


서 이사와 남궁 대표 뒤를 이은 3위는 윤재민 펄어비스 경영총괄 부사장(주식 평가액 1799억원)이고, 4위는 지희환 펄어비스 프로그램개발총괄 이사(1777억원)가 차지했다. 남궁 대표의 등장으로 순위가 한계단 내렸지만 올해는 평가액 1000억원대를 훌쩍 넘기며 상위권을 굳혔다.


5위에는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883억원)가 올랐다. 정 대표는 지난해 9위에 랭크됐다가 또 한 번 순위가 껑충 뛰었다. 정 대표는 LB인베스트먼트 투자심사역을 맡다가 2016년 6월 펄어비스에 합류했다. 짧은 임기에도 불구하고 주식분할, 자사주상여금 등을 겪으며 주식 평가액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이외에도 상위 15위권 내에 허진영 펄어비스 서비스총괄 이사(10위 202억원),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127억원)가 이름을 올렸다. 작년 명단에서 10위에 올랐던 배재현 엔씨소프트 부사장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엔씨소프트 주가가 최근 시들해지면서 엔씨소프트 주식 평가액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펄어비스와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축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 1일 중국에서 '검은사막 모바일' 판호를 발급 받고 신고가를 갱신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오딘이 매출 1위에 올라 활기찬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13일 종가 기준 8만3100원으로 오딘 출시 전날인 지난 6월28일 종가(5만5100원) 대비 50.8%(2만8000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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