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신기술투자조합 1호' 770억 투자
포티투닷, 인성데이타, 펫이지 등 3개사 대상

[이규창 기자]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이 '원신한(One Shinhan) 케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펀드를 통해 디지털 플랫폼 기업 3곳에 총 77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원신한 커넥스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는 신한금융이 국내 금융사 최초로 조성한 디지털 전략적 투자(SI) 펀드로, 조성 규모는 3000억원이다.


이번에 투자 대상 기업은 포티투닷, 인성데이타, 펫이지 등이다.


우선 신한금융은 자율주행 기술과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인 포티투닷에 300억원을 투입한다. 해당 기업과 함께 자율주행 모빌리티 관련 지불·결제 시장 주도권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시티 사업에도 공동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인성데이타에는 450억원이 투입된다. 인성데이타는 라스트 마일 물류 시장 업계 1위 서비스인 '생각대로'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신한금융 핵심 계열인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은 지난 6월 비금융 플랫폼 기반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O2O 추진단'을 신설한 바 있다. 따라서 신한은행은 배달 플랫폼 사업의 특화 배송 서비스, 가맹점 모집 등의 분야에서 인성데이타와 협업할 예정이다.


또, 펫코노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펫 미용 예약 플랫폼 '반짝'을 운영하는 펫이지에 20억원을 투자한다.


신한금융은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3분기에는 더 많은 유망 벤처 스타트업 및 예비 유니콘 기업에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MZ세대가 자주 이용하는 다양한 분야의 플랫폼 기업들에 투자해 MZ 고객 기반을 확보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금융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신한금융의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유니콘 기업들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 'Shinhan Digital Alliance'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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