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가 지난해에 이어 주력산업 대출형 기업지원펀드(PDF)를 조성했다.
6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기업에 유동성을 지원하는 PDF에 출자한다. 운용사는 우리글로벌자산운용으로 정해졌다. 캠코는 최대 1000억원을 후순위 출자하게 되며, 출자 금액은 펀드 약정총액의 최대 3분의 1에 해당한다.
펀드 존속기간은 펀드 결성일로부터 5년 이내이며, 투자기간은 2년 이내다. 관리보수는 투자잔액의 최대 연 0.55%이며, 성과보수는 기준 수익률(IRR 5%) 초과 시 초과수익의 최대 10%다.
이 펀드는 주로 자동차 및 조선 산업에 투자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조성된 PDF 1호 펀드와 동일하다. 캠코는 지난해에도 PDF 1호 펀드에 1000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PDF 1호는 국내 완성차 업체 등과 제품공급계약을 체결한 자동차 부품 제조 중소 및 중견 기업의 매출채권 등 자산담보신탁 대출에 80% 이상 투자한다. 다만 1호 펀드의 존속기간과 투자기간은 각각 8년과 3년으로 2호 펀드보다 다소 길게 설정되어 있다.
캠코는 지난해 12월 18일 PDF 1호를 통해 약 1170억원의 투자를 실행했다고 밝혔다. 투자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1차 협력업체 6개사에 각각 100억원에서 300억원 규모로 이뤄졌다.
이번 PDF 2호 운용사를 맡게 된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은 국내외 전통자산과 대체자산에 투자하는 운용사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019년 12월 에이비엘글로벌자산운용을 안방자산운용(Anbang Asset Management)으로부터 인수한 뒤 사명을 우리글로벌자산운용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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