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관리인, 매각공고 허가 신청서 제출
파급력 고려, 속도감 있는 M&A 진행 전망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4일 17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쌍용차 홈페이지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쌍용자동차(이하 쌍용차) 매각이 본격화된다.


24일 쌍용차 정용원 관리인은 서울회생법원에 매각공고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 빠른 시일 내 쌍용차와 매각 자문사는 매각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인수자 찾기에 나선다. 이스타항공의 경우 5월 13일 관리인이 M&A를 위한 조건부 투자계약 체결 및 매각에 관한 사항을 법원에 알렸으며, 이후 바로 공개입찰이 진행됐다. 당시에 이스타항공 매각추진팀은 5월 31일에 인수의향서를 접수하고 6월 14일 입찰을 진행하는 등 매우 빠른 속도로 M&A 절차를 전개한 바 있다.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쌍용차의 어려움이 지속될 경우 임직원과 협력업체로 위험이 퍼지게 되는 점을 고려하면 쌍용차 M&A도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상장사인 쌍용차의 주식은 지난해부터 거래정지 상태다. 쌍용차는 지난해 연결기준 2조950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손실이 무려 4438억원에 달한다. 쌍용차는 지난해 12월 21일 회생신청서를 접수했다. 이후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4월 14일 개시결정을 내렸다.


쌍용차는 지난 6월 14일 자구안에 대한 조인식을 열고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사 간 협력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쌍용자동차 노사가 지난 7일과 8일 양일에 실시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2.14% 찬성으로 자구안이 통과되었으며, 주요 내용은 ▲무급 휴업 2년 ▲현재 시행중인 임금 삭감 및 복리후생 중단 2년 연장 ▲임원 임금 20% 추가 삭감 ▲무 쟁의 확약 ▲단체협약 변경 주기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변경 ▲효율적인 인력 운영 및 생산 대응 ▲유휴자산 추가 매각(4개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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