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M&A
KB證, 중흥에 인수금융 제공 검토
약 1조원 규모 거론···아부다비투자청·호반건설은 참전 미지수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3일 18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사진=대우건설


[이규창 기자] KB증권이 대우건설 인수에 나선 중흥그룹에 인수금융 제공을 검토하고 있는 전해졌다. 규모는 약 1조원까지 거론된다. 


KB금융 측 관계자는 23일 "KB증권이 중흥그룹에 인수금융 제공 안건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중흥그룹은 재무적 투자자(FI) 없이 인수금융과 자체 자금 등으로 약 2조원대로 추정되는 대우건설 인수 자금을 충당할 예정이다. 핵심 계열사인 중흥토건과 중흥건설의 유동자산이 지난해 말 연결기준 3조원에 육박하고 평택 브레인시티 관련 수익도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금 조달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대우건설 매각 주체인 KDB인베스트먼트(지분 50.75%)는 내부적으로 최소 2조원 이상에 매각한다는 방침을 정해놓은 상태다. 따라서 2조원 초반에서 경쟁에 따라 2조원 중반까지 금액이 치솟을 수 있다.


중흥그룹 외에 DS네트웍스-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도 시중은행, 증권사 등과 인수금융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인수후보로 거론된 아부다비투자청과 호반건설의 참전은 아직까지 불투명하다. 대우건설의 해외 시공능력이 과거와 큰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아부다비투자청이 이제 인수전에 참전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과거 대우건설 인수전에 나섰던 호반건설 경우도 추가 금액까지 지출하며 인수에 나서겠냐는 회의적인 시각이 존재한다.


KDB인베스트먼트는 오는 25일까지 원매자들로부터 입찰 제안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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