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벤처스, 덩치 키운 '언택트펀드2호' 출범
9월 멀티클로징 추진해 500억대 결성 목표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3일 16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국내 유한회사(LLC)형 벤처캐피탈 위벤처스가 315억원 규모 '스마트SF-WE언택트펀드2호'를 결성했다. 1호 언택트펀드를 만든 지 5개월 만에 규모를 키운 후속 펀드를 내놓았다.


23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위벤처스는 최근 '스마트SF-WE언택트펀드2호' 결성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투자에 들어갔다. 현재 펀드 결성 규모는 315억원이다. 다만, 추가로 출자를 원하는 기관이 있어 9월 중 2차 클로징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결성총액을 5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위벤처스는 지난 3월 서울시 강남구가 모집한 '강남창업펀드' 위탁운용사(GP) 자격을 따내면서 이번 펀드 결성을 추진했다. 10여 곳이 넘는 운용사들과 경쟁에서 이겼다. 최근 활발한 펀드레이징과 투자 활동이 발탁 배경으로 꼽힌다.


출자금은 모태펀드 등으로부터 조달했다. 올해 한국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 사업에서 멘토기업 매칭출자 분야 GP로 선정되며 실탄을 확보했다. 모태펀드가 100억원, 멘토기업으로 나선 111퍼센트가 100억원을 책임졌다. 111퍼센트는 모바일게임 '랜덤다이스'로 유명한 게임 개발사다. 이밖에 서울시 40억원, 강남구 10억원 등 지자체와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모았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김소희 상무가 맡는다. 삼성전자, LG전자를 거쳐 정보통신기술(ICT) 등 산업 전반에 대한 역량을 인정받는 심사역이다.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로는 무신사, 에이블리, 디홀릭커머스, 제이시스메디칼 등이 있다.


이번 펀드 주요 투자처는 비대면 관련 기업이다.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기존 제품‧서비스 전달 방식을 비대면으로 전환하는 기업을 발굴한다. 온라인교육, 엔터테인먼트, 스마트헬스케어 등 비대면 관련 분야에 약정총액의 60% 이상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단, 약정총액 가운데 50억원은 강남구 소재 ICT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강남구가 출자금(10억원)의 500% 이상을 강남 소재 기업에 의무 투자하도록 규정한 까닭이다. 강남구에 ICT 기반 미래형 기업이 대거 포진한 것을 고려하면 까다로운 조건은 아니다.


위벤처스 관계자는 "현재 정보통신기술 관련 기업에 마수걸이 투자를 검토 중"이라며 "성공적인 멀티클로징을 위해 추가 출자자 모집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금융기관 한 곳으로부터 출자를 약속 받았다"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