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메이드 M&A
센트로이드PE, 인수금융 금리 최대 7.5% 제시
후순위 텀 론 만기도래시 7.5% 이자 지급해야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3일 15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석 기자]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이하 센트로이드PE)가 테일러메이드 인수금융에 참여할 대주단에게 최대 7.5%에 달하는 금리를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수금융으로 조달하는 자금은 9000억원이 넘을 전망이다.


23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센트로이드PE는 신영증권 주선 아래 테일러메이드 인수금융 대주단 구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수금융은 테일러메이드 지분을 담보로 5년 6개월 만기로 일으키는 대출이다.


센트로이드PE는 국내에 테일러메이드 인수·합병(M&A)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키로 했다. 인수금융을 일으키는 차주는 이 SPC가 된다. 인수금융 규모는 총 91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인수 대상 지분 가치 대비 담보비율(LTV)는 40%대 초반이 될 전망이다.


인수금융은 크게 두 트랜치(Tranche)로 나뉠 전망이다. 테일러메이드 지분에 대한 담보권이 상대적으로 앞서는 텀 론(Term-loan)과 전자에 비해 담보권이 뒤처지는 텀 론이다. 여기에 두 텀 론의 이자를 지급하기 위한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 격인 한도대출(RCF)도 일으킨다.


선순위 텀 론은 규모가 5500억원이다. 이자율은 4.7% 선에서 논의되고 있다. 통상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인수 대상 회사 지분을 담보로 일으키는 인수금융과 큰 차이가 없으며, 금리 또한 PEF 운용사들이 최근 일으키는 인수금융 금리가 5% 안팎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무리한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후순위 텀 론은 2600억원을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후순위 텀 론의 경우 선순위에 비해 금리가 상당히 높게 책정됐다. 만기(5년 6개월)가 도래하기 전에는 원금의 3% 이자를 지급하지만, 만기시에는 앞서 지급한 이자를 차감하고 7.5%의 금리를 가산해 원금을 반환해야 한다. 이는 센트로이드PE의 차입성 조달 비중이 극도로 높고, 후순위 텀 론의 담보순위가 뒤처지는 점이 반영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RCF는 1000억원을 일으킬 계획이다. RCF는 후순위 텀 론의 만기 금리를 감안하지 않더라도 연간 340억원 가까이 지출될 이자비용과 각종 부대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조달하는 자금이다. RCF의 이율은 선순위 텀 론보다는 높고, 후순위 텀 론 보다는 낮은 5.2% 선에서 논의되고 있다. RCF까지 감안한다면 센트로이드PE는 매매 대금 81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1000억원을 선이자로 지급하고 9000억원 이상을 차입하는 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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