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휴젤 인수, 확정된 바 없어"
중국 이어 유럽·미국 진출 기대…국내외 기업들 '물밑 접촉'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7일 17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신세계가 보툴리눔 톡신 기업 휴젤 인수 추진설과 관련해 "검토 중인 것은 맞지만 확정되진 않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신세계, 휴젤 인수추진' 언론보도와 관련한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이다.


전날 특정 언론매체는 "신세계백화점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털과 휴젤 경영권 매각을 위한 단독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수 대상은 베인케피털이 가진 휴젤 지분 44%이며 인수 금액은 2조원이라고 밝혔다.


특히 해당 매체는 "베인캐피탈은 경쟁입찰을 거치지 않고 수의계약 방식을 통해 신세계백화점과 딜을 진행하고 있다"며 "세부 조율을 끝낸 뒤 두 회사는 주식매매계약(SPA)도 조만간 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검토 중에 있다"며 "보도된 휴젤 인수 관련해 검토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바이오 전문 투자업계 관계자 역시 "휴젤은 신세계 뿐만 아니라 국내외 복수 기업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안다"며 "여기에는 기존 제약·바이오 분야 사업을 해보지 않은 국내 대기업과 해글로벌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베인캐피탈이 뱅크오브아메리카하고 손잡았는데 이들이 현재 휴젤에 대한 실사가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실사조차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누가 인수자가 될지 예측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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