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남 김동선, 호텔앤드리조트 레저 그룹장으로
한화에너지에서 6개월 만에 이동...승마사업 총괄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6일 15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씨가 한화에너지에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 이동해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동선 상무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승마사업 등 레저 분야 경영을 맡을 예정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 상무는 이달 중순부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입사해 프리미엄사업부 프리미엄 레저그룹장(상무)으로 근무하고 있다. 앞으로 승마 선수로서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승마 분야 총괄 및 프리미엄 레저 분야 신사업 모델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1989년생인 김 상무는 미국 다트머스대학교를 졸업하고 승마선수로 활동하다가 2014년 한화건설에 입사했다. 한화건설 팀장으로 근무하다 2017년 폭행사건 등에 휘말리며 퇴사했다. 이후 독일로 건너가 아시아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등 요식업 분야에서 개인 사업을 이어가다 복귀해 지난해 6월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입사해 투자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한화그룹에는 2017년 이후 약 4년 만인 지난해 12월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상무보)으로 복귀했다. 당시 그룹은 김 상무보가 한화건설 해외토건사업본부에서 근무했으며 신성장전략 팀장으로서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한화에너지의 글로벌 사업 확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김 상무는 한화에너지에서 퇴사했다.


결국 승마에 대한 미련과 가장 잘 아는 분야를 맡겠다는 뜻에 이번 이동을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상무는 한화에너지에서 휴직 후 지난 3월 미국에서 열린 국제 승마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당시 그는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히며 승마 분야에 대한 미련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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