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벤처투자, 300억 규모 신탁형펀드 결성 추진
2016년부터 지속결성…저금리 기조 속 고객 선호도↑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4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지 기자] 미래에셋벤처투자가 계열사인 미래에셋증권의 고객으로부터 수탁 받은 자금을 기반으로 한 신탁형 펀드 조성에 나섰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16년부터 꾸준히 신탁형 펀드를 결성해 운용하고 있다. 저금리 기조 속 비상장 기업 투자로 높은 수익을 올리려는 고객들의 선호도와 맞아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21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6월 중 300억원 규모의 '미래에셋 신성장 좋은기업 투자조합21-1호'를 결성할 계획이다. 총 펀드 결성금액의 90%인 270억원은 미래에셋증권 고객들의 신탁자금이다. 나머지 30억원은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운용사 출자금(GP커밋)으로 출자할 계획이다. 이번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는 최태환 미래에셋벤처투자 팀장이 맡는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지난 2016년부터 꾸준히 신탁형 펀드를 결성해왔다. '미래에셋 신성장 좋은기업 투자조합 16-1호(140억)' '미래에셋 신성장 좋은기업 투자조합 17-1호(165억)' '미래에셋 신성장 좋은기업 투자조합 19-1호(220억) '미래에셋 신성장 좋은기업 투자조합 19-2호(180억)' 등 계열사인 미래에셋증권 고객의 자금을 수탁받아 운용하는 형식이다.


앞서 운용해온 신탁형 펀드의 좋은 성과가 예상되고 있어 꾸준히 신탁형 펀드 결성이 가능했다. 2016년 결성한 '미래에셋 신성장 좋은기업 투자조합 16-1호'의 경우 투자 원금 대비(멀티플) 2배 금액을 회수하고 있으며 '미래에셋 신성장 좋은기업 투자조합 17-1호'도 멀티플 1.7배를 기록하고 있다.


신탁형 펀드의 경우 정책형 펀드에 비해 출자자 모집이 비교적 수월하고 투자 대상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증권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벤처캐피탈 뿐만 아니라 HB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더웰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신탁형 펀드를 결성해 운용하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올해 신탁형 펀드 뿐만 아니라 정책 자금을 기반으로 한 펀드 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한국산업은행이 주관하는 소재·부품·장비 투자 분야 펀드 최종 위탁 운용사 지위를 획득하면서 10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미래에셋벤처투자 관계자는 "이번 신탁형 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으로 특정 분야로 한정하기 보다는 폭넓은 운용전략을 가져갈 계획"이라며 "5년 이후의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성장성 높은 아이템을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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