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그룹 3남매, 모처럼 웃었다
도서·의류OEM 사업순익에 오너 2세들 모두 흑자전환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7일 16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왼쪽부터)김석환 예스24대표,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한세그룹 오너 2세들이 만족스런 1분기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적잖은 타격을 입었지만 올 들어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세그룹 지주사 한세예스24홀딩스의 올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44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2.1%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4% 늘어난 6806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34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순손실 144억원)대비 흑자전환 했다.


흑자전환 요인은 오너 2세들이 맡은 사업들의 수익성이 일제히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한세그룹은 김동녕 회장의 세 자녀가 각 주력 사업을 나눠서 경영하고 있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석환 예스24 대표는 출판 및 지주사업을, 차남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는 의류 OEM(주문자위탁생산)·ODM(제조업자 개발생산)을 맡고 있다. 이어 셋째인 김지원 한세엠케이·한세드림대표는 패션브랜드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부문별로 예스24는 지난해 1분기 14억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올 들어선 63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 했다. 주력인 도서부문이 모바일향 매출 성장을 등에 업고 코로나19로 타격을 받고 있는 공연티켓 사업의 부진을 상쇄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세실업 역시 올 1분기 216억원의 순이익을 내 전년 동기(순손실 132억원)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글로벌 의류 OEM·ODM 수요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면서 납품 마진율이 개선된 덕을 봤다.


김지원 대표는 유아동복 유통기업인 한세드림의 순이익이 지난해 1분기 -6억원에서 올 1분기 11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면서 자존심을 회복했다. 다만 캐쥬얼 의류 전문회사인 한세엠케이가 올 1분기에 7억원의 순손실을 낸 점은 옥의 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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