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트론텍, 삼성 1차 벤더 제이월드 인수
사업 다각화 차원…연결 실적 대폭 확대 예고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3일 14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일운 기자] 광학부품 전문기업 옵트론텍이 삼성전자의 부품·소재 1차 협력사 제이월드를 인수한다. 사업 다각화 차원이다. 추후 제이월드를 종속회사로 편입하게 되면 옵트론텍의 연결 실적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13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옵트론텍은 제이월드 지분 약 35%를 160억원에 인수한다는 내용의 주식양수도계약(SPA)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이 거래가 성사되면 옵트론텍은 제이월드의 최대주주가 된다.


제이월드는 휴대전화와 2차전지 공정에 사용되는 필름과 테이프를 제조하는 부품·소재 전문업체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996억원에 영업이익 37억원이었다. 올해 예상 실적은 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매출액 1500억원, 영업이익 13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실제로 1분기에만 40억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옵트론텍은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제이월드 인수·합병(M&A)에 나섰다. 거래 절차가 마무리되면 제이월드를 종속기업으로 간주, 연결 재무제표 작성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4000억원대로 증가하는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업이익 또한 연결 손익계산서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제이월드는 휴대전화용 비중이 절대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디스플레이용으로 확대키로 한 상태다. 여기에 자동차 부품으로도 적용 제품군을 확대,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인도 법인의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인도 법인은 삼성전자 인도 현지 공장과의 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상당한 수준의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제이월드는 조만간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 IPO를 통해 배가된 제이월드 지분가치는 옵트론텍의 재무구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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