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벤처스, 아이퀘스트 투자금 회수 돌입
투자 2년만에 원금의 약 3배 회수…100억 이상의 수익실현 가능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3일 16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지 기자] 에이벤처스가 2년 전 투자한 아이퀘스트로 큰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미 보유한 지분 일부를 처분해 투자원금의 3배 정도를 회수했다. 잔여 물량을 모두 처분 할 경우 100억원 이상의 차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벤처스는 운용하는 펀드로 보유하고 있던 아이퀘스트 지분을 지난 4월 말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처분했다. 주당 매매 단가는 1만4852원으로 총 53만6300주를 매각해 79억6500만원을 회수했다.


에이벤처스는 2019년 퇴직하는 임원의 구주를 매입하며 아이퀘스트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에이벤처스 alpha 투자조합' '에이벤처스 alpha K 투자조합' '에이벤처스 alpha plus 투자조합'을 활용해 10%의 지분을 매입하면서 약 28억원을 투자했다. 같은 시기 브릿지폴인베스트먼트와 키움인베스트먼트-신한캐피탈도 주요 재무적 투자자(FI)로 합류했다.


1996년 설립된 아이퀘스트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개발 업체다. 회계, 재무, 급여관리 등 기업 행정업무 전반에 대한 통합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52억7000만원 ▲당기순이익 51억3800만원을 기록했다. 2019년 대비 각각 5.2%, 64.6% 상승한 수치다. 


2019년 재무적 투자자(FI)가 합류하면서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판단한 아이퀘스트는 이후 빠르게 코스닥 시장 입성을 추진했다. 지난해 9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후 2개월 만에 심사 승인을 받았다.


이후 기관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15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최종 공모가도 희망 밴드(9200원~1만600원)을 초과한 1만1000원으로 확정됐다. 올해 2월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한 아이퀘스트 주가는 한때 2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현재 아이퀘스트의 주가는 최고점보다는 떨어졌지만 여전히 공모가보다 높은 1만4000원~1만5000만원 대에 형성되어 있다. 이에 에이벤처스도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투자 2년만에 투자 성과를 보게 된 셈이다.


에이벤처스를 비롯한 FI들이 보유한 지분의 보호예수 기간은 상장 한달 후로 현재는 언제든 지분 처분이 가능한 상황이다. 에이벤처스가 운용하고 있는 펀드로 보유한 아이퀘스트 잔여 주식수는 44만3700주다. 현 주가를 고려한 지분가치는 65억9000만원 정도다. 총 회수 가능한 금액은 145억6000만원으로 투자 원금대비 5배 이상으로 계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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