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사연합회, 1250억원 KIF 자조합 조성 착수
출자금 지난해 대비 16% 감소…창업기획자 및 공동운용 펀드 선정 배제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4일 07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지 기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올해 한국IT펀드(KIF) 자조합 운용사 선정에 나섰다. 총 2개 분야에 450억원을 출자해 125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운용사),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등 주요 출자기관이 올해 출자사업을 빠르게 시작한 것과 맞춰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도 출자사업을 예년보다 앞당긴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최근 KIF투자조합 위탁 운용사(GP) 선정을 위한 출자사업을 공고했다. 고성장ICT 분야와 초기 스타트업 분야에서 총 3개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 출자 금액은 450억원으로 최근 3개년 중 가장 적은 규모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의 ▲2019년 860억원 ▲2020년 540억원의 자금을 출자했다. 


고성장 ICT 분야에서는 총 2개 운용사에 175억원 씩 출자할 예정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500억원 이상의 자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첨단·제조자동화, 화학·신소재, 에너지, 환경·지속가능 등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가 정의한 디지털 뉴딜 분야 관련 기업에 펀드 약정총액의 60% 혹은 350억원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초기 스타트업 분야는 1개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100억원을 출자해 250억원 이상의 자펀드 조성에 나섰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디지털 뉴딜 관련 기업 중 결성된 지 3년 이내의 초기 기업이다. 해당 기업에 펀드 약정총액의 70% 혹은 200억원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초기 스타트업 분야는 KIF투자조합 결성 실적이 없고 운용자산(AUM)이 2000억원 이하인 운용사만 제안서를 낼 수 있다.


성과보수를 받을 수 있는 기준수익률(IRR)은 운용사가 제안할 수 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권고 기준은 고성장ICT 분야 5%, 초기스타트업 3% 이상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운용사 출자비율(GP커밋)로 펀드 약정총액의 1% 이상을 출자해야 한다.


출자 대상 투자기구는 벤처투자조합 또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다. 해당 투자 기구를 결성 및 운용할 수 있는 법인은 출자사업 신청 자격을 얻는다. 다만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와 펀드를 공동운용(Co-GP)하려는 운용사는 지원 할 수 없다. 2019년도에 KIF투자조합 운용사로 선정된 기관 역시 선정 배제 대상에 해당한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지난 2019년 ▲미래에셋벤처투자 ▲IMM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퀀텀벤처스코리아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등 총 6개 운용사를 KIF투자조합 업무 집행 조합원으로 선정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다음달 24일까지 제안서를 접수 받아 1차 심의와 2차 심의를 거쳐 7월 중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올해 10월까지 펀드 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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