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자본금 확충…IT 인프라 확충 투자
금융업 인가 후 자본금 2배 늘려…신규고객 100만명 달성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6일 17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토스증권이 출범 한 달만에 신규 주식 계좌수가 급증하면서 자본금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조달한 자금은 IT 인프라 확충 등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전일 이사회를 열어 100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배정 대상은 '비바리퍼블리카'다. 이는 지난 주 5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지 일주일 만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오는 20일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하고 21일 신주를 교부한다. 


지난 주에 결정한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는 이달 28일 대금을 납입한 뒤 5월 신주를 교부할 예정이다. 토스증권의 총 주식수는 1440만주로 늘어날 전망이다. 두 차례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하면 토스증권의 자본금은 기존 570억원에서 72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증권업 인가 전 340억원 가량이던 자본금은 5개월 만에 72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토스증권은 지난 12일부터 '주식 1주 선물받기' 이벤트를 통해 초반 고객을 대거 확보하고 있다. 15일 기준 신규고객 100만명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수많은 고객이 접속하면서 MTS에서는 계좌개설이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신규 고객 유입이 많아 전반적인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유상증자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토스는 출범 첫 해 목표로 정한 '100만 고객 달성' 미션도 한 달만에 성공했다.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는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 출범 첫 해 100만 고객이 목표라고 밝히면서 "사전신청 고객만 25만명 정도"라며 "대형사 수준인 월간 100만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IT인프라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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