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인베스트, KIF조합 성공적 청산으로 '잭팟'
라닉스·신화콘텍·중고나라 등 주요 포트폴리오…IRR 10.75% 기록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7일 11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석 기자] 유안타증권 산하 창업투자회사인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2011년부터 운용해온 벤처펀드를 성공적으로 청산했다. 투자 원금대비 2배에 가까운 자금을 회수, 수백억원 규모 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파악된다. 


7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최근 '2011 KIF-동양 IT전문투자조합(이하 2011 KIF조합)'의 청산 작업을 완료했다. 약정총액 250억원으로 결성된 2011 KIF조합은 총 413억원을 회수해 멀티플은 1.8배에 달했다. 순내부수익율(Net IRR)은 10.75%로 집계됐다. 


2011 KIF조합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운용하는 모펀드인 한국IT펀드(KIF)로부터 170억원을 출자받아 결성됐다. KIF 외에 주요 출자자(LP)로는 동양생명(출자금 37억원)이 있다. 또 운용사(GP)인 유안타인베스트먼트도 43억원을 출자했었다. 



통신·보안 솔루션 '라닉스', 커넥터 전문 '신화콘텍' 등이 연이어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면서 2011 KIF조합의 높은 수익율 달성을 견인했다. 또 최근 롯데 등이 참여한 사모펀드에 인수·합병(M&A)된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 지분 매각을 통해서도 큰 규모의 회수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2011 KIF조합 운용과 청산을 이끈 대표펀드매니저는 권남열 전무다. 또 핵심운용인력으로는 정영관 전무(벤처투자 2본부장), 유준상 전무가 참여했다. 권 전무는 한국개발리스, 현대증권 등을 거쳐 2002년 유안타인베스트먼트(옛 동양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현재 벤처투자 1본부장으로 맡아 유안타인베스트먼트의 벤처투자를 지휘하고 있다. 권 전무는 앞선 중고나라 등 주요 포트폴리오를 직접 발굴·투자했었다. 


이번 2011 KIF조합의 성공적인 청산으로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쾌조의 펀드 청산 실적을 이어갔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2011년에도 KIF로부터 출자받은 첫 벤처조합인 '2004 KIF-동양 IT전문투자조합'을 IRR 15%로 청산했었다. 현재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또 다른 KIF 출자 펀드인 300억원 규모 '2016 KIF-유안타 ICT전문투자조합'을 운용 중이다. 2016 KIF조합도 2011 KIF조합과 같은 인력들이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하고 있어 향후 성공적인 청산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유망 벤처기업을 다수 발굴·투자함으로써 성공적으로 펀드 청산을 완료할 수 있었다"며 "현재 운용 중인 2016 KIF조합도 앞선 두 KIF펀드의 성과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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