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킹덤' 데브시스터즈, 임직원에 통 큰 보상
이사 보수한도 5배 상향 조정...스톡옵션 26만여주 교부

[딜사이트 김경렬 기자] '쿠키런: 킹덤' 출시 후 주가에 날개를 단 데브시스터즈가 경영진에 통 큰 보상을 결정했다. 


30일 데브시스터즈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 4층 컨퍼런스룸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상정된 안건을 모두 가결했다.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상근감사 김희재 선임의 건 ▲이사의 보수 한도 승인의 건 ▲감사의 보수 한도 승인의 건 ▲이사회 부여 주식매수선택권 승인의 건 등이다.


안건에 오른 이사의 보수 한도는 5배 상향 조정됐다. 기존 보수 한도는 20억원이었으나 100억원으로 변경됐다. 변경 사안을 적용받는 사내이사는 4명, 사외이사는 1명이다. 데브시스터 측은 "그간 보수 한도액을 다 쓴 적은 없었다"며 "한도 내에서 상황에 맞게 보수를 책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사회에서 부여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도 승인됐다. 계열회사 임직원을 포함해 전체 교부 주식은 26만5000주에 달했다. 2020년 말 기준 발행주식 총수의 2.4%에 해당하는 규모다. 스톡옵션 교부 대상은 김종흔 데브시스터즈 공동대표이사(4만주)를 비롯해 정문희 최고재무책임자(3만주), 고원장 최고전략책임자(1만주) 등 경영진이다.


쿠키런: 킹덤 프로듀서(PD)이자 데브시스터즈킹덤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조길현 개발 어드바이저(3만주)와 이은지 IP 어드바이저(3만주)도 스톡옵션을 받게 됐다.


이번 결정은 쿠키런: 킹덤의 활약 때문으로 분석된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힘이빠지면서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연결영업손실을 기록해왔다. 회사 성적표는 후속 타이틀 쿠키런: 킹덤으로 반전했다. 쿠키런: 킹덤은 자회사 데브시스터즈킹덤에서 개발해 올해 1월21일부터 서비스 시작했다. 


게임은 30일 오전11시 국내 매출 기준 구글플레이 4위, 애플앱스토어 1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몰이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여성 유저층을 두텁게 확보한 결과로 보고 있다.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지난 26일 16만1000원(신고가)까지 올랐다. 해당 주가는 쿠키런: 킹덤 출시 전날인 1월20일(1만5400원) 대비 10.5배 상승했다. 


<사진=쿠키런: 킹덤 공식카페 화면 캡처>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