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식품 기업 '더플랜잇', 40억원 투자유치
스톤브릿지벤처스, 옐로우독 등 참여…"향후 2년 내 100억 추가 투자유치 예정"
이 기사는 2021년 03월 30일 13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지 기자] 순식물성 대체식품 연구 및 개발 기업 더플랜잇이 4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지속 가능한 육류 대체식품 연구 및 기술 고도화, 인재 영입에 투입할 예정이다.


30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더플랜잇은 최근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4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스톤브릿지벤처스와 롯데액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 등의 기존 투자자와 옐로우독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는 시리즈A와 시리즈B 단계 사이의 투자유치다. 더플랜잇은 이후 지속적으로 후속 투자 받을 예정이며, 향후 2년 내 100억원 규모의 유치를 기획하고 있다. 


2017년 설립한 더플랜잇은 데이터 기반의 식품 연구 및 개발로 현재까지 12개의 대체식품을 출시했다. 순식물성 마요네즈 '잇츠베러마요'는 누적 판매량 20만개를 돌파했고 꾸준히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계란을 대체한 간식 '잇츠베러크래커', 우유 대체 음료 '잇츠베러카페', 순식물성 도시락 '잇츠베러 어스밀' 등도 선보이고 있다. 


더플랜잇 제품은 마켓컬리, 쿠팡, 헬로네이처 등의 유통 채널에 입점한 상태다. 최근에는 홍콩, 싱가포르 등지로 제품을 수출하며 세계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B2B(기업간 거래) 핵심소재를 양산해 지속 가능한 제품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솔루션을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차지은 옐로우독 파트너는 "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대체식품을 연구하고 있지만 원제품의 특성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하곤 한다"며 "더플랜잇은 최적의 대체식품 솔루션을 빠르게 구현하도록 돕는 데이터 기반 식품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지속 가능한 식품 생산의 확산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2019년 시리즈A에 이어 후속 투자를 단행한 송영돈 스톤브릿지벤처스 이사는 "더플랜잇이 자체 개발한 식물성 단백질 원천 소재 및 반제품은 이미 대체식품 전체 완성도에 핵심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제품들은 향후 대체식품 산업에 진출하고자 하는 다양한 회사들의 필수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양재식 더플랜잇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제품군 확대뿐만 아니라 모든 식물성 기반 식품의 원천이 되는 단백질과 비단백질 소재의 연구·개발과 생산 기술의 고도화를 위한 초석도 다질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내외 유수의 대학, 정부 출연 연구소와 활발하게 공동연구를 진행 중으로 지속해서 국내 식물성 식품 시장의 경쟁력 강화와 우수한 인재 채용에 힘쓸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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