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클럽 게임史]
스마일게이트
흥행 신작 '봇물'
③크로스파이어 모바일 '신호탄'…로스트아크 '축포'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2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경렬 기자] 크로스파이어의 뒤를 이은 신작들이 쏟아지면서 스마일게이트의 최근 3년 실적은 날아올랐다. 서비스한 지 10년이 넘은 크로스파이어를 대신해 새로운 게임들은 그룹 매출을 밀어올렸다. '천월화선:창전왕자(크로스파이어 모바일)'를 시작으로 '에픽세븐(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로스트아크(스마일게이트RPG)'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스마일게이트 매출에 변곡점이 발생한 때는 2017년이다. 해당년도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연결 매출은 594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10.6%(703억원) 감소한 수치로 설립 이래 최초 역주행이었다. 장수 게임이던 크로스파이어 온라인 버전의 수익이 다소 시들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바일로 재탄생한 크로스파이어가 곧장 성장세를 이어갔다. 2015년 말 천월화선:창전왕자가 중국에서 출시됐다. 게임은 접근성이 높은 모바일의 장점과 중국 이용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성공을 거뒀다.


중국 결제 금액은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크파 IP 담당 자회사)의 매출채권으로 인식됐다. 스마일게이트엔터의 매출채권은 2017년 급증했다. 해당년도 매출채권 규모는 1846억원(1억7227만 달러)으로 전년대비 3.3배 커졌다. 중국 수익이 곧장 반영되지 않아 매출이 꺾인듯한 착시 효과를 보인 셈이다.



이듬해 스마일게이트는 도약했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2018년 연결 매출은 7582억원으로 전년대비 27.5%(1636억원) 늘었다.


천월화선의 바통은 에픽세븐이 넘겨받았다. 에픽세븐은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의 자회사 슈퍼크리에이티브(지분 64%)에서 개발했다. 퍼블리싱을 맡은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는 2018년 8월 에픽세븐을 출시했다. 게임은 초창기 캐릭터 밸런스 시스템 문제, 확률 조작 의혹 등으로 로 이용자들의 질타를 받았다. 공식커뮤니티가 이관되기도 했다. 여러 차례 논란에도 게임은 흥행카드로 살아남았다. 이듬해 슈퍼크리에이티브가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되면서 게임 수익구조가 개선됐다.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는 에픽세븐의 해외매출까지 연결 실적에 반영해 2019년 순이익 전환했다.


스마일게이트RPG에서 개발한 로스트아크는 화룡정점이었다. 스마일게이트RPG는 에픽세븐이 나온지 3개월 만인 2018년 11월 쿼터뷰 액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를 내놨다. 게임은 MMORPG 흥행 공식에 맞게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어냈다. 스마스마일게이트RPG는 개발 비용 탓에 쌓였던 손실 폭을 대폭 줄였다. 로스트아크의 상승세는 가속화 될 전망이다. 최근 확률형 아이템 논란에 휩싸인 경쟁작 '메이플스토리(넥슨)'의 이용자들이 로스트아크로 하나둘씩 넘어오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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