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파트너스, 韓商 물류사와 에어프레미아 인수
액면 발행 신주 최대 650억원 매입해 과반 지분 확보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2일 11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일운 기자]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에어프레미아를 인수한다. 인수는 홍콩에 기반을 둔 물류회사 코차이나와 컨소시엄을 결성, 에어프레미아의 자본확충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2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JC파트너스-코차이나 컨소시엄은 에어프레미아에 500억~65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JC파트너스-코차이나 컨소시엄은 에어프레미아 지분 100%의 가치를 1000억원 선으로 책정했으며, 투자가 성사되면 64.6~68.9%의 에어프레미아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투자는 에어프레미아가 신규 발행하는 보통주를 할증 없이 액면가에 취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JC파트너스-코차이나 컨소시엄의 투자금이 최대 650억원으로 크지 않은데다 신주를 대거 매입함에도 과반을 훨씬 뛰어넘는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코차이나는 한상(韓商) 박봉철 회장이 1994년 홍콩에서 설립한 물류회사다. 주력 사업은 3자물류(3PL)와 창고운영 등으로 알려져 있다. 2010년대 중반에는 한국 증시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도 했다.


코차이나는 이번 에어프레미아 인수·합병(M&A)에 일종의 전략적 투자자(SI) 성격으로 참여하게 된다. 에어프레미아의 항공기가 여객뿐 아니라 화물 운송에도 투입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 자신들이 기존에 영위하던 물류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코차이나 기업 개황

에어프레미아는 2019년 3월 항공운송 면허를 취득한 신생 항공사다. 현재는 항공기 도입과 운항증명(AOC) 취득을 준비 중인 상태다. 국내 최초의 HSC(Hybrid Service Carrier)를 표방하며, 미국을 포함한 중·장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나타내겠다는 전략을 수립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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